‘가치 소비’, ‘개념 소비’ 바람을 타고 브랜드나 제품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이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 기업 및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들은 브랜드를 알릴 기회나 제품을 선보일 새로운 판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성동구 성수동 소재 성수IT종합지원센터 1층에 위치한 소셜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소영씨스토어’에서는 남다른 가치를 담은 사회적 기업과 청년 스타트업 작가들의 70여 개 브랜드, 3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9월 24일 정식 오픈한 ‘소영씨스토어’는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 고객과 가깝게 연결하고, 가치 소비로 함께 행복해지는 삶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영씨스토어’는 사회적 경제와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문화연구소 ‘소영씨연구소’를 운영해 온 ㈜오엠인터랙티브가 ㈜조나단컴퍼니와 의기투합해 운영하고 있다. ㈜오엠인터랙티브 측은 성동구를 대표하는 사회적경제 문화마켓으로 자리잡은 ‘소영씨마켓’과 사회적 기업, 청년 소상공인, 경력단절여성, 시니어들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후즈하비몰’ 등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소영씨스토어’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스토리를 함께 전달하여 각 브랜드에 담긴 사회적 가치와 이야기를 공감하고, 소비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 ‘소영씨스토어’의 특징이다. ‘소영씨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샤빛(Shabit)’, ‘마을과 고양이’ 등이 있다.

관계자는 “‘샤빛(Shabit)’은 네버랜드를 콘셉트로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왓에버(Whatever)’ 꽃과 평화의 상징인 고래와 홍학 무리를 의류와 문구 굿즈로 디자인해 선보이고 있다. 또, ‘마을과 고양이’는 길고양이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유기묘의 중성화와 새로운 가정에서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고양이 관련 굿즈를 제작 및 판매하는 브랜드다”라고 전했다.

황승희 소영씨스토어 총괄MD는 “매장 내에 침실, 거실, 주방, 욕실 등 생활공간을 그대로 표현하고, 각 공간마다 실제 사용되는 제품을 매칭함으로써 각 제품에 담긴 가치를 많은 분들이 보다 쉽게 공감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나눌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회적 기업과 청년 작가들을 지속 발굴해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엠인터랙티브를 지원하고 있는 SBA 창업보육팀 홍정오 팀장은 “㈜오엠인터랙티브는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청년 소상공인들이 참가하는 ‘소영씨마켓’을 주관하고,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판로를 지원하는 등 ‘가치 소비’ 트렌드에 가장 알맞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원하게 됐다”며 “사회적 기업이나 청년 작가들은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고, 소비자들은 사회적 가치를 지닌 특별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영씨스토어가 더욱 주목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BA는 국내 전시회 참가 및 콘텐츠 제작 지원을 비롯해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성장바우처 제공 등으로 ㈜오엠인터랙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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