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러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더기 진입...6시간 동안 휘젓고 다녀
[이슈체크] 러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더기 진입...6시간 동안 휘젓고 다녀
  • 보도본부 | 홍지수 PD
  • 승인 2019.10.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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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19년 10월 23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서해, 남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습니다. 러시아 군용기들이 수차례에 걸쳐 우리 방공식별구역 전역에 진입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방공식별구역 무력화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A.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Q. 러시아 군용기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A. 네 바로 어제였죠.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한 바 있습니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계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로 분석됐습니다.

Q. 우리 군이 대응하기는 했는데 러시아 군용기는 바로 물러났나요?
A.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어제 오전 9시 23분께 A-50 1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전 9시 30분께 이탈했습니다. 이 군용기는 이후 항로를 선회해 동일 경로로 오전 10시 6분께 재진입했다가 오전 10시 13분쯤 다시 이탈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41분께 SU-27과 TU-95 2대가 울릉도 북방 KADIZ로 진입했고 울릉도와 독도 사이로 비행했습니다.

Q. 러시아 군용기들이 진입과 이탈을 반복적으로 한 것이네요?
A. 네, 그렇습니다. 이중 SU-27는 울릉도 동방에서 북상해 오전 11시9분 KADIZ를 이탈했고, TU-95 2대는 계속 남하해 오전 11시10분 포항 동방에서 이탈했습니다. 특히 장거리폭격기들의 KADIZ 진입은 이후에도 반복됐죠.

Q. 이후로도 진입과 이탈이 계속됐다고 하는데 이후 상황도 설명해주시죠.
A. 네, 이들 군용기는 오전 11시 58분쯤 제주도 남방에서 또다시 KADIZ에 재진입해 제주도와 이어도 사이를 지나 서해로 북상하다 낮 12시 58분쯤 태안 서방에서 서쪽으로 이탈해 KADIZ 외곽을 따라 남하했습니다. 이어 오후 1시 40분쯤 이어도 서방에서 KADIZ를 재진입한 뒤 역경로를 따라 오후 3시13분쯤 KADIZ를 최종 이탈했습니다.

또 이날 오후 2시 44분에는 SU-27 두 대가 울릉도 북방에서 KADIZ를 진입해 오후 3시1분 쯤 울릉도 동북방에서 TU-95 2대와 합류한 뒤 최종 이탈했습니다.

Q. 러시아 군용기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우리 지역을 침범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A. 네, 그렇습니다. 6대의 군용기는 동쪽 울릉도에서부터 남쪽 이어도, 서쪽 태안까지 6시간 동안 한반도의 3면을 휘저으면서 사실상 군사 작전 펼쳤습니다. 러시아는 우리 군에 '통상적인 훈련'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Q. 이에 대해 러시아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A. 러시아는 KADIZ를 비롯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 측은 이번 KADIZ 진입에 대해서도 '영공 침범이 아니면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죠.

Q. 그렇다면 양국 간의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A. 그래서 오늘 오전 10시 전후로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서울에서 합동군사위원회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KADIZ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적 충돌방지 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 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형식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네, 조재휘 기자의 설명 잘 들었습니다. 한-러 합동군사위는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와 군사교류 및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연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주한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에게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있지만 지난 7월 독도 영공 침범 사실도 부인하고 있는 러시아의 카디즈 무단 진입은 또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 우리 군 역시 안일하게만 대처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상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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