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연 이용객 목표가 1억명? 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공항’의 이모저모
[카드뉴스] 연 이용객 목표가 1억명? 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공항’의 이모저모
  • 보도본부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9.10.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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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구본영 수습] 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지난 9월 25일 세계 최대 규모 중국 베이징 다싱(大興)공항이 정식 개항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규모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다싱공항은 규모부터 남달랐으며 출국장 한쪽 끝에 서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끝이 가늠이 안 될 정도이다.

공항 한편에 전시된 공항 모형을 보면,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작품으로 봉황 형태인 다싱공항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다싱공항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부대시설의 건물 면적은 140만㎡, 외부 주차장과 주변 부지까지 포함하면 전체 면적이 47㎢에 달한다.

다싱공항은 베이징 시내 중심인 톈안먼(天安門)에서 남쪽으로 직선거리 44.2㎞ 떨어진 북쪽에 치우쳐있으며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의 항공 수요 소화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을 대비해 지어졌다.

애초에 이 공항은 2010년에 착공해 2015년에 개항할 계획이었으나, 막대한 사업 자금의 분담, 토지 수용, 주민 이주 등의 문제 때문에 착공이 계속 미루어졌다. 그러다 2014년 12월 말에 착공되었고, 올해 9월 25일에 5본의 활주로(민용 4본, 군용 1본)를 갖춰 개항한 것이다.

이 공항은 2021년에 연간 이용객 4,500만 명을 목표로 하고, 2025년에 7,2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총 7본의 활주로(민용 6본, 군용 1본)를 갖추고 연간 1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으로 건설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다싱공항의 장점은 바로 편리성이다. 공항철도를 비롯한 출·입국장의 이동 동선이 기존 서우두 공항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개선되었다. 공항 철도에서 내린 승객은 개찰구를 나오자마자 셀프 체크인 창구를 이용해 수하물 위탁과 체크인을 쉽게 할 수 있다.

공항 좌우 양쪽에 설치된 30여 개의 셀프 체크인 창구를 이용하면 짐을 들고 출국장에 갈 필요 없이 곧바로 안전검사를 받고 탑승구와 면세점, 식당가로 진입할 수 있다. 또 국제선, 국내선 출국장과 입국장을 완전히 분리해 공항 혼잡도를 대폭 줄였다. 이 밖에도 안면인식 탑승 수속 설비와 첨단 기술을 접목한 체크인 시설은 승객들의 탑승 수속 체감 속도를 한층 개선했다.

다싱공항을 상공에서 바라보면 봉황의 몸통 부분에 해당하는 메인 터미널이 마치 별 모양을 하고 있다. 승객들이 안전검사를 받으면 바로 별 중앙으로 들어서게 되고 이 지점에서 각각의 탑승구까지는 10분 내외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공항 전경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려는 사람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루 평균 1만5천명에 달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SNS에 게시하려는 목적만으로 방문하는 경우 공항을 출입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시작한 것이다.

이제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도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항 관련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아시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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