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17일 개봉한 배우 심은경 주연의 영화 <신문기자>는 현 아베 정권의 대표적인 비리 스캔들이었던 모리토모 학교 비리 사건을 폭로하는 정치영화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이미 일본에서 개봉을 했었는데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카와무라 미츠노부 PD가 연출한 작품이다. 요시오카라는 한 기자가 자신의 신문사로 들어온 제보 팩스를 받고 정부의 외압에도 국가가 감추려는 진실을 집요하게 쫓는 내용이다.

[영화 '신문기자'스틸이미지]
[영화 '신문기자'스틸이미지]

배우 심은경은 일본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신문기자>의 주인공을 맡아 아주 훌륭하게 배역을 소화했다. 그녀는 일본 여배우들이 다소 해내기 힘든 정치영화를 용기 있고 담대하게 연기했다.

심은경은 현재 20대 여배우 중에서 누적 관객 수 순위로는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연기활동을 해왔는데 드라마 <황진이>, <태왕사신기>에서 아역배우로 활약했다. 그 후 2011년 영화 <써니>에서는 첫 주연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흥행 도전에 성공했다.

[영화 '신문기자'스틸이미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스틸이미지]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는 사월이 역으로 출연해 천만 관객 배우로 떠올랐다. 조연이었지만 이병헌도 감탄할만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녀는 현대극과 사극을 넘나들며 호평을 받았다.

심은경은 2014년 개봉한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배우 나문희와 함께 출연해 큰 웃음을 주었다. 이 영화는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과 스무살 오두리가 서로 몸이 바뀌는 내용으로 심은경은 할매처럼 구수하고 정겨운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영화 '신문기자'스틸이미지]
[영화 '수상한 그녀'스틸이미지]

‘최연소 흥행퀸’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 배우 심은경은 <써니>와 <수상한 그녀> 성공 후 영화의 흥행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잠시 휴식기를 갖기도 했다. 그녀는 작품의 성공에 집착하기 보다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연기 자체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던 2016년 개봉한 영화 <널 기다리며> 출연 이후 독립영화 <걷기왕>에 출연했다.

독립영화 특성상 작품성에 더욱 몰입하기 때문에 심은경은 독립영화를 통해 대중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에 치중하기 보다는 연기에만 집중했다. 그녀는 이 계기를 통해 자신을 초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었고 흥행 걱정을 하지 않고 한 명의 관객이라도 보면 감사할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었다.

[영화 '신문기자'스틸이미지]
[영화 '걷기왕'스틸이미지]

배우 심은경은 그 후 2017년 <조작된 도시>, 2018년 <염력>, <궁합>의 주연을 맡아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풍부한 감정선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어떤 배역이든 완벽하게 소화해온 그녀의 끊임없는 도전이 앞으로는 어떤 활동으로 전개될지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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