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케이신문 등 복수의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을 방문한 일본 홋카이도대 교수가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에 구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구속된 남성은 40대 일본인으로 방위성 부속 기관인 방위연구소와 외무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중국정치를 연구하고 있다. 구속된 교수는 스파이 활동 등으로 '국가안전위해죄'에 관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베이징의 공안 차량 [연합뉴스 제공]
중국 베이징의 공안 차량 [연합뉴스 제공]

한편 중국은 2015년 이후 스파이 활동에 관여했다며 일본인 남녀 최소 13명을 구속했다. 이는 홋카이도대 교수를 제외한 숫자다. 이 가운데 4명은 혐의를 벗어 풀려났고 나머지 9명은 기소됐다.

앞서 구속된 이들은 모두 민간인이며 준공무원인 국립대 교수의 구속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은 보도했다. 기소된 이들 중 8명은 징역 5∼1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1명은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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