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교육청 교사·교직원 총파업 [글로벌이야기]
美 시카고 교육청 교사·교직원 총파업 [글로벌이야기]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10.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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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이시연 수습기자] 미국 3대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 소속 교사와 교직원이 17일(현재시간)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당국과의 단체교섭 결렬이 결국 총파업으로 이어졌다. 2016년 총파업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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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리 위의 교사들
시카고 교육청 소속 교사와 교직원들은 총 60개 학교에서 36만여 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건강관리 비용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16년 파업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거리위로 나섰다. 파업의 영향으로 시 소속 모든 학교의 학사 일정은 취소됐다. 이들은 시카고 학생의 75%가 무상급식 또는 급식 일부 지원 대상이라 끼니를 학교에서 해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학교의 문을 열어 두고 급식도 아침, 점심, 저녁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 학생과 교육을 위해
교사들은 이번 파업이 ‘학생들과 교육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시카고는 교사 일인 당 평균보다 많은 학생 수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업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책상이 없어 수업을 포기하고 집으로 향하는 학생이 있을 정도다. 시 당국은 교사들에게 더 많은 시간의 노동을 요구하면서 월급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카고 교육청 소속 교사와 교직원들은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계속 파업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3. 협상 교착상태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17일 오전 9시30분부터 노사협상을 재개한 제시 샤키 노조위원장은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교원노조(CPU)는 “애초 하루 파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노사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교실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 건강보험료 본인 부담 인하, 학급 규모 축소, 커뮤니티 스쿨 증설, 간호사·사서·카운슬러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적자난에 처해있는 시카고 시 재정상 무리일 뿐 아니라 교육 예산을 감당하는 납세자들에게 더 큰 부담을 지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카고 교육 당국은 5년에 걸쳐 인 평균 1만9000달러(약 2200만원)에 해당하는 16% 임금 인상을 제안해 더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3년 안에 15% 인상 등 12가지 이상의 요구 사항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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