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이시연 수습기자] 칠레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토끼가 집안 마당에 묻혀있던 폭탄을 잇따라 발견했다.

1. 토끼가 땅을 판 곳
칠레 라스콘데스에 위치한 한 가정집. 1960년대 지어진 이 주택에 폭탄이 숨어있었다. 폭탄을 발견한 자는 다름 아닌 반려동물로 키우던 토끼였다. 집주인은 “토끼가 땅을 판 곳에 무언가 묻혀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니 끝이 꼭 미사일처럼 뾰족했다. 불안한 마음에 경찰을 불러 확인해 봤다”고 말했다. 

2. 불안정한 상태의 폭탄
토끼가 발견한 폭탄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폭탄임이 밝혀졌고, 폭발물처리반이 빠르게 폭탄을 꺼내 처리했다. 폭발물처리반 관계자는 “발견된 폭탄은 지름 10cm, 길이 30cm로 50년 이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반세기가 넘은 것이지만 발견된 당시 폭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였다”고 언급했다.

3. 토끼가 찾아낸 또 다른 폭탄
라스콘데스에서 토끼가 땅 속에 폭탄을 찾아낸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올해뿐만이 아니라 작년 4월에도 라스콘데스의 또 다른 주택에서 토기가 집 안 정원 밑에 파묻혀 있는 대공미사일을 찾아냈다. 그때 토끼가 찾아낸 미사일은 길이 60cm 미사일로 토끼가 땅을 파낸 뒤 집주인의 8살 난 아들이 땅 속에서 미사일을 꺼냈다. 
집주인을 “당시 토기가 갑자기 땅을 파기 시작해 무심코 지켜보고 있었는데 15분쯤 열심히 땅을 파더니 무언가가 나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 토끼의 특별한 능력
이어 집 주인은 “처음에는 무엇인지 모르고 지켜보고 있다가 폭탄인 걸 알고 폭발할까 무서웠다”며 증언했다. 땅 속에서 폭탄이나 미사일을 찾아내는 토끼의 이런 특별한 능력을 두고 폭발물처리대원은 “토끼들이 폭탄을 찾아낸 것을 우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토끼에게 폭탄을 찾아내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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