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14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에게 장애인 생활체육 진흥 정책의 불평등, 차별 구조를 지적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전국 260만 이상 활동 가능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비율은 23.8%에 불과하다”며 “장애인들이 참여를 안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인 장벽으로 참여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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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문 체육에 342억(32%)을 투자하는 반면 생활체육에는 238억(22%)를 투자하고 있다. 장애인들은 불평등한 체육 지원 구조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셈이다.

실제 전국 시.도 장애인체육회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지원 역시 약 7:3 정도의 비율로 정도로 생활체육 보다는 전문체육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어 “전체 장애인 가운데 등록된 장애인 전문선수는 13,550명으로 0.5%에 그친다"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생활체육의 확장성을 말하지만 실제 지원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을 향해 우리나라 장애인 체육정책의 불평등 구조의 개선은 물론,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이동 수단과 시설의 확대 등 장애인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청하여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의 긍정적 답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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