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에 도전하는 SK 와이번스가 가을의 슬로건을 '붉은 함성 가을 SK'로 정했다.

SK 구단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을 앞둔 13일, 홈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 곳곳에 2연패 염원을 담은 현수막을 달아 포스트시즌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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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역대 4차례 우승한 와이번스 선수단이 주로 붉은색 유니폼을 입었고, 팬들의 응원 중심에도 항상 붉은색이 함께 했다는 점에 착안해 붉은색으로 가을을 지배하겠다는 각오로 슬로건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SK는 14∼15일 안방에서 열리는 PO 1∼2차전에선 흰색 홈 유니폼을 착용하고, 17∼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방문 경기에선 KBO 사무국의 승인을 받아 회색 대신 붉은 색 유니폼을 입기로 했다.

13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도 염경엽 SK 감독과 최정, 하재훈은 붉은색 상의에 흰색 하의 유니폼을 입었다.

SK 주포 최정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이 역사를 써가는 데 항상 빨간 유니폼을 입었다"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그 영광을 재현하고 싶고, 이 옷이 상대 팀을 방심하게끔 하는 여러 효과도 있다"고 설명해 좌중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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