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혼밥, 혼술 등의 키워드가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하나의 대세처럼 떠오르지만, 한편으로는 자칫 우리사회에 개인주의가 팽배해 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정 반대의 푸근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개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직접 준비해온 음식과 함께 삶의 의미를 나누는 인생나눔교실 '함께하는 인생식탁' 두 번째 행사가 오는 26일 전국 5개 권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10월 26일(토) 전국 5개 권역에서 열릴 ‘함께하는 인생식탁(이하 인생식탁)’ 2차 행사 참가자를 모집한다.

인생식탁은 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식탁의 마당을 열고 직접 준비해 온 음식을 나누며 삶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인생식탁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 소통, 결혼문화, 직장생활, 노후생활, 인생2모작 등 삶의 경험과 관련한 주제별 식탁에 둘러앉아 지역민들과 대화를 나누게 된다.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공

인생식탁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이름에 걸맞게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소셜 다이닝 형태의 행사이므로 이웃과 나눌 소량의 음식을 지참하여 참석하면 된다. 참고로 소셜 다이닝은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 식사를 즐기며 타인과 관계를 맺는 활동을 의미한다. 

인생식탁은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로 각 권역별 장소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수도권은 서울 용산 가족공원 제2광장, 강원권은 강릉 단오공원, 충청권은 충북 청주 청소년광장, 영남권은 부산 송상현광장 다이내믹마당, 호남권은 순창 방랑싸롱과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등 5개 권역별로 의미 있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행사를 연다.

권역별 행사 장소와 주제 등 자세한 사항과 참가신청 방법은 인생나눔교실 공식블로그 및 지역주관처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성별, 연령, 직업, 거주지에 관계없이 이웃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은 주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 20일(일)까지 접수받는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28일(토) 인생식탁 1차 행사를 진행,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5개 권역에 총 350여 명이 참가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해법을 이웃과 함께 모색하고, 삶의 경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즐거워했다는 후문이다. 
 
‘인생나눔교실’의 일환으로 예술위가 추진하는 인문정신문화 사업인 인생식탁. 예술위는 ’인생식탁‘을 계기로 지역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삶의 지혜를 나누고 공감하는 인문적 경험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위 담당자는 “함께하는 인생식탁은 이웃과 삶의 경험을 나누며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지난 1차 행사와 같이, 다양한 지역민들과 식탁에서 만나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