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7일 발생한 일본 단속선과 북한 어선의 충돌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기류를 보이고 있다.

니시무라 아키히로(西村明宏) 관방부(副)장관은 9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충돌 당시 영상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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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고 조사에 대한 영향도 있을 수 있으니 공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6장의 사진만 공개하면서 동영상은 공표하지 않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전날 자민당 일부 의원들은 충돌 당시의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니시무라 부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충돌 사고가 북미협상에 영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다"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사고가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이 위법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단언을 하지 않은 채 신중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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