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낮아진 기온에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시기인 한로가 지나면서 가을이 절정을 맞이하고 있다.

1. 충북 보은 속리산 단풍
보은 속리산 단풍이 10월 넷째 주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주 속리산 문장대와 천왕봉 등 고지대부터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속리산 단풍(사진/연합뉴스 제공)
속리산 단풍(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는 법주사 주변 9월 평균 기온이 19.9도로 작년보다 1.7도 높았다. 강수량 역시 작년보다 42㎜ 많은 185㎜를 기록, 단풍이 2∼3일 정도 늦게 시작했다.

이 속도면 속리산 중간 지대인 상환암·중사자암 일원은 이달 셋째 주께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 강원 태백 철암 단풍
철암단풍은 고원 도시 태백의 진한 가을을 대표한다. 단풍군락지는 철암천변을 따라 0.3㏊ 정도이지만, 곱고 강렬한 단풍으로 유명하다.

철암단풍(사진/연합뉴스 제공)
철암단풍(사진/연합뉴스 제공)

11일~13일 3일간은 강원 태백시 철암초등학교 앞 단풍군락지 일대에서 철암단풍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추억해, 기억해 시월의 첫 단풍'을 주제로 철암단풍길 걷기, 단풍 소망 잎 달기, 문화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철암천을 배경으로 물드는 오색단풍은 잊지 못할 가을 추억을 선사하는 한폭의 그림이다"고 말했다.

3. 강원 홍천 은행나무숲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1리 '은행나무 숲'이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홍천군은 단풍 명소로 주목받는 '은행나무 숲'은 1일부터 31일까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2017년 홍천 은행나무숲(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년 홍천 은행나무숲(사진/연합뉴스 제공)

이곳은 한 개인이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가꾼 숲으로 1985년부터 25년간 개방되지 않다가 2010년부터 10월에만 무료 개방하고 있다.

은행나무 숲은 빼곡하게 심어져 가을철 단풍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이곳의 개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은행나무숲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530호 '삼봉약수'도 자리 잡고 있다.

2017년 홍천 은행나무숲(사진/연합뉴스 제공)
2017년 홍천 은행나무숲(사진/연합뉴스 제공)

깊어가는 가을에 때아닌 한파특보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이지만, 목요일부터는 다시 이맘때 가을 날씨를 회복할 전망이라 하니 주말에는 곱게 물든 단풍 놀이를 떠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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