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인천시체육회)이 전국체육대회 수영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 경북 김천 실내스포츠수영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6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전국체전 수영 부문 개인 통산 금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박태환 선수 [연합뉴스 제공]
박태환 선수 [연합뉴스 제공]

3분55초41을 기록한 2위인 장상진(충북수영연맹)과 격차가 5초 가까이 날 정도로 압도적인 독주였다. 3위는 이유연(한국체대·3분56초28)에게 돌아갔다.

전국체전 400m 3연패를 이뤄낸 박태환은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 이어 금메달을 또 하나 추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치러진 계영 400m에서 4번째 금메달을 노렸던 그는 실격으로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박선관, 허원서, 유규상과 함께 호흡을 맞춰 인천 선발로 출전한 박태환은 팀의 네 번째 주자로 역영을 펼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으나, 세 번째 주자였던 유규상이 부정 출발을 한 것으로 판정돼 실격됐다.

금메달 1개를 추가한 박태환은 이보은 전 강원도청 감독이 보유한 체전 수영종목 최다 금메달 기록(38개)과 타이를 이뤘다. 박태환은 10일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 혼계영 400m에서 다시 한 번 새역사에 도전한다.

한편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2분10초5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쟁자들과 격차는 컸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자신이 작성한 2분08초34의 한국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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