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미탁'이 할퀴고 간 수해 피해 규모가 계속 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476세대 86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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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243세대 426명은 귀가했으나 233세대 436명은 마을회관 등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주택은 전파 10채, 반파 16채, 침수 746채 등 모두 772채에서 피해가 났고, 농작물 314.5㏊가 침수되거나 도복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조립식 주택을 희망하는 이재민에게는 지난 동해안 산불 때 공급한 임시 조립식 주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58곳, 산사태 34곳, 상하수도 18곳, 소하천 17곳, 관광시설 8곳 등 252곳에 달한다.

삼척과 동해 등 5곳 8천996세대가 정전됐으나 복구됐다.

도는 10일까지 시설별 피해 신고 받을 계획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4∼6일 군과 경찰,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이 휴일도 잊은 채 응급 복구에 나서 주택 복구는 48.6%가량 마무리됐다.

공공시설의 응급 복구도 68%가량 진척됐으며 응급 복구에는 연인원 6천900여명과 715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앞서 도는 지난 5일 최문순 도지사와 김성호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 태풍 미탁 피해 조사 와 복구 대책 점검 회의를 했다.

최문순 지사는 "주택 파손으로 오갈 데 없는 이재민들의 주거 문제가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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