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토교통부는 국내에서 운용 중인 보잉 737NG 계열 항공기 긴급점검을 각 항공사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NG 계열 항공기 동체 구조부에서 균열이 발생한 사례를 발견하고 긴급점검을 요구하는 감항성(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 성능) 개선지시를 발행했다.
점검은 동체 중간 부근 착륙장치실의 구조부 연결 부위에 균열이 있는지를 내시경 검사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누적 비행 횟수에 따라 3만회 이상 항공기는 이달 10일까지, 2만2천600∼3만회 미만 항공기는 향후 추가 비행 1천회 이내, 2만2천600회 미만 항공기는 2만2천600회 이내까지 각각 점검을 받아야 한다.
긴급점검 대상인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737NG 계열 항공기는 737-600·700·800·900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플라이강원, 한화케미칼, 현대자동차 등에서 총 150대를 운용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안전 감독관을 통해 각 항공사가 B737 항공기 긴급점검을 철저히 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점검에서 균열이 발견되면 제작사 기술자문을 받아 수리 후 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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