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지난 3일 저녁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배우 정우성과 이하늬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배우 손숙, 문성근, 조여정, 권해효, 조진웅 등을 비롯해 임권택 감독, 제작사 관계자 등 25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또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개막작인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을 비롯해 85개국 303편 영화가 초청됐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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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는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특별전으로 '한국 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 '하녀'(1960)를 비롯해 '오발탄'(1961), '바보들의 행진'(1975), '서편제'(1993), '살인의 추억'(2003), '올드보이'(2003) 등 빛나는 한국 영화 걸작 10편이 다시 관객을 찾는다.

이용관 BIFF 이사장은 "지난해 대회 목표가 영화제의 정상화였다면 올해는 영화제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는 '영화제 재도약의 해'라고 보면 된다"며 "배우와 감독, 열성적인 관객 뿐만 아니라 소외, 소수계층을 아우르고 아시아가 하나가 되는 공감하는 영화제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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