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1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사 내 ‘U+5G 갤러리’에 전시된 88점의 현대미술작품에 대한 ‘예술에 U+5G를 더하다 展’ 작품설명회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작품설명회는 공공미술과 통신기술의 만남이라는 이례적인 주제하에 ▲서경종 크리에이티브디렉터의 ‘정적인 예술작품이 5G로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소개와 ▲조주리 큐레이터의 ‘5G시대의 예술작품’ 주제발표로 이뤄졌다.

사진설명: U+5G 갤러리 작품설명회

먼저 서경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정적인 예술 작품이 5G로 만들어지는 과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리슨 투 더 댄스는>를 소개했다. 이 작품은 현대미술가 신제현 작가와 9명의 무용수, 기획자, 사진가, LG 유플러스가 함께 만들어 낸 대표적인 협업 프로젝트다. 19세기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인 춘앵전(春鶯囀)의 무보를 듣고 여러 장르의 현대 무용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몸짓을 유플러스 AR스튜디오에서 360도로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했다.

신제현 작가는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기존의 것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과 새로운 해석이다” 라며 “궁중 무용인 춘앵전에 5G기술을 더해 200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입체적 작품을 지하철이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고 이번 작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조주리 큐레이터는 작품 선정 과정 및 작가와 작품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과 구족화가협회의 작가들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공공미술의 가치를 이해하고 기술과 문화 예술에 대한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작업 방식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U+5G 갤러리 [예술에 U+5G를 더하다]展’은 ‘일상의 삶과 예술적 움직임’을 주제로 지하철 역사를 통합 갤러리로 구성해 각 공간의 특성에 맞게 작품을 배치했다. 회화, 사진 등 정적인 전시 예술에 5G기술을 접목해 관람객이 작품의 시그널을 일방적으로 송신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 스마트폰 화면 등과 상호 반응하고,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작품에 개입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작업 방식에서부터 작품 감상 방법까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방법들을 시도했고, 기존 작품들도 5G기술을 접목해 새롭게 재해석했다.

또한 회화 작품의 경우 원본 작업을 디지털 이미지화 한 후 움직임과 소리를 입혀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감상했을 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환승 계단 벽면, 기둥 등 지하철 역사 물리적인 특성과 질감 등을 고려해 디지털 프린트와 설치물을 구성했다.

조주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공공미술, 공공디자인의 역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며, 기획자나 참여 예술인, 컨텐츠 제작자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라며 “이러한 시도가 공공예술, 더 나아가 향후 미래 예술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예술철도 총감독이자 이번 전시의 자문을 맡은 홍익대학교 이나미 교수는 “공덕역 ’U+5G 갤러리’는 5G기술을 활용해 지하철역사공간을 증강현실(AR)로 예술작품을 경험하게 하는 갤러리로 전환시킨 사례로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특히 이곳이 문화예술 표현의 기회조차 공평히 얻지 못하는 예술가들과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많은 시민들에게 정체된 예술이 아닌 시민이 주체가 되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 있다”라고 전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은 "U+5G 갤러리는 문화예술을 즐길 기회가 부족한 시민들에게 일상 공간인 지하철에서 새로운 방식의 예술작품을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5G기술을 더해 즐거움을 드리는 U+5G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공덕역 ‘U+5G 갤러리’는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 서울문화재단, 구족화가협회 그리고 스무 명 이상의 시각 예술가들, 무용과 공연 분야의 퍼포머, 다원 예술가들이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힘을 합쳐 준비했다. 이번 전시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지하철에 들어와 탑승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4개 공간에 마련됐다.

‘U+5G 갤러리 [예술에 U+5G를 더하다]展’은 2020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무료 공개된다. 관람방법은 유튜브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시된 모든 작품들은 인스타그램 디지털 갤러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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