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테이너 선사의 최고경영자 모임, ‘박스클럽’이라 부르는 이유 [지식용어]
세계 컨테이너 선사의 최고경영자 모임, ‘박스클럽’이라 부르는 이유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10.01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선뉴스 심재민] 많은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독단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지구촌. 특히 경제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협력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때문에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를 이끄는 각 기업들 간 협력과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지며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박스클럽' 회의가 눈길을 끌었다.  박스클럽은 1992년 발족한 세계 정기 컨테이너 선사 협의체로, 정식명칭은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 모임(ICCO, International Council of Containership Operators)이다. 박스클럽 회의에서는 업계 최고경영자들이 모여 컨테이너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정책과 해운산업 동향, 선박 기술, 항만 개발 등 공동 관심 사안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진다.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 모임을 박스클럽이라 부르는 데에는 다소 가벼운 이유가 있다. 통상 컨테이너를 '박스'로 부르는데, 이에 빗대어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 모임에 '박스클럽'이라는 별칭이 생기게 된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박스클럽에는 머스크(Mearsk), MSC, CMA-CGM 등 13개 글로벌 메이저 선사가 가입돼 있고, 세계 1위 해운선사인 덴마크 머스크가 회장사를 맡고 있다. 국내 선사로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가입해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스클럽 정기회의에는 주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CEO들이 참석해 내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비롯한 해운업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에는 국내 기업인 현대상선도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박스클럽에 지난 1994년부터 활동해오고 있다.

현대상선에 따르면 상하이 박스클럽 회의에 현대상선의 배재훈 사장이 참석했다. 박스클럽 본래 취지의 회의 외에 현대상선이 내년 상반기부터 해운동맹체 '디 얼라이언스'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키로 한 만큼 이와 관련한 논의도 이어졌다. 참고로 디 얼라이언스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대만 양밍해운 등 주요 회원사들이 포진해 있다.

한편 현대상선에 따르면 배 사장은 회의 후 상하이 현대상선 중국본부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고 주요 화주들을 만나 협력 관계를 다지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또 배 사장은 세계선사협의회(WSC) 회의에도 이사 자격으로 참석해 이사회 주요 안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배 사장은 현재 WSC 이사 멤버로 활동 중이며, 임기는 오는 2020년 9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컨테이너 최고경영자 모임인 ‘박스클럽’. 이러한 박스클럽 회의를 통해 기술 발전과 항해 안전은 물론 환경을 지키는 사명감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토의가 이루어져, 더욱 가치 있는 바닷길에 대한 보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