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에 태풍 ‘미탁’까지...권투선수의 자세로 훅-잽 피해야 [시선만평]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에 태풍 ‘미탁’까지...권투선수의 자세로 훅-잽 피해야 [시선만평]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19.09.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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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TV속 만화를 보듯 쉽고 편하게 풍자하는 '시선만평'
(기획 – 심재민 /일러스트 – 최지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제18호 태풍 '미탁'이 북상하면서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30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미탁의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다.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전남 서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됐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 농가와 축산 시설 주변에 뿌린 소독약과 생석회 등이 쓸려 내려가 방역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 경로가 여전히 묘연한 가운데, 임진강 수계 등 경기 북부 지역 하천에 태풍으로 물이 불어나는 상황도 다시 우려를 낳고 있다. 임진강 수계를 따라 북한으로부터 돼지열병이 국내로 전파됐다는 가설이 제기된 바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이 오기 전 보완할 것은 보완하고, 지나간 뒤에는 전국적인 일제 소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이 오기 전 살처분이 다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며 "살처분할 때는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 통에 사체를 넣고 매몰해 침출수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태풍이 지나가면 이들 하천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다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