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디자인 이연선]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의 경우 ‘어떻게 분만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크게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정도를 알고 있는 경우에도 두 가지 중 어떻게 해야 할지, 또 그 외에 다양한 분만법으로 혼란스럽기까지 하죠. 

어떤 분만법이 있는지 알아보고 장점을 체크해서 나한테 맞는 분만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연분만과 제왕절개의 차이입니다. 자연분만은 자연적인 자궁 수축과 진통으로 인해 산모의 자궁경부가 점점 열리며 태아가 엄마의 질을 통해 세상으로 나오는 과정을 말 합니다. 반면 제왕절개는 산모의 하복부를 절개해 인위적으로 태아를 꺼내는 수술입니다. 분만시간에 차이가 있는데요. 

자연분만의 경우 산모마다 차이가 많이 나기는 하지만 초산인 경우 평균 8~12시간, 경산일 경우 6~8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그러나 제왕절개는 수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면 가능합니다. 

다음은 입원 기간인데요. 자연분만의 경우 이틀에서 삼일, 제왕절개는 평균 4박에서 5박 정도를 필요로 합니다. 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회복 기간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자연분만을 하면 출산 후 몇 시간 만에 걸어 다니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제왕절개는 마취가 풀리는 시간과 절개부위의 통증으로 인한 진통제 투여 등으로 회복의 기간이 훨씬 더 많이 요구 됩니다. 

자연분만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중 분만이 있습니다. 수중 분만은 양수와 동일한 환경인 물속에서 앉은 자세로 아기를 낳는 분만법인데요. 회음절개나 진통촉진제 등 의료적 처치 없이 자연상태로 분만을 하며 남편이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박동 등의 상태 체크가 어렵고 물로 인한 감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라마즈 분만도 있는데요. 1951년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고안된 출산 시 고통을 줄이는 분만법입니다. 이는 연상법, 호흡법, 이완법 등 심리적, 육체적인 훈련을 통하여 출산할 때의 고통을 줄이는 분만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산모의 꾸준한 연습과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며, 산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분만 시에 남편을 참여시키기도 합니다. 

간혹 자연분만과 자연주의 출산에 대해서 혼동을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 둘은 다른 분만법인데요. 자연분만은 수술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을 말하는 반면, 자연주의 출산은 의학적인 개입을 최소화하는 출산 방식입니다. 

자연분만을 할 때 기본적인 의학조치를 받게 됩니다. 내진, 관장, 제모뿐 아니라 회음부 절개나 무통 주사 등을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연주의 출산은 이러한 의료적인 개입 조치를 거부하고 엄마가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아이를 낳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자연분만이 더 좋은거 아닐까? 자연주의가 더 좋은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절대적으로 '사람마다 다르다'라고 합니다.

자연분만이 가능한 경우라면 분명 자연분만이 갖는 이점들이 있기 때문에 좋다고 할 수 있지만, 임신 중독이 오거나 산모의 상태에 따라 자연분만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상태에 따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정말 많은 분만법 등이 있는데요. 출산 전 나에게 어떤 분만법들이 맞을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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