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과 글라이더의 장점을 합해 만든 항공 스포츠로 별도의 동력장치 없이 활강한다. 들판이나 산, 바다를 바라보며 높은 하늘에서 바람을 느끼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패러글라이딩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패러글라이딩 명소들은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초보자들도 편하게 도전할 수 있는 ‘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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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는 거대한 분지 지형으로 북동쪽에 태백산맥, 동쪽에 소백산맥, 북서쪽에 차령산맥이 있다. 특히 단양팔경은 소백산맥 줄기와 남한강과 그 지류가 만나 산과 물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단양팔경의 빼어난 경치를 바라보며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단양군 가곡면 두산 활공장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패러글라이딩 명소가 되었다.

이 곳은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 적합한 날씨인 경우가 많아 숙련자들이 초보들에게 추천하는 곳으로 꼽힌다. 또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양 활공장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여러 곳이 있어 이용자들의 기호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이 곳은 단양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매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번째, 양수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양평 유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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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과 가평군 설악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산줄기가 사방으로 이어져 있고 능선이 완만하고 날씨가 대부분 쾌적하다. 따라서 유명산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뿐만 아니라 삼림욕장, 캠프장, 자연휴양림 등으로도 유명하다. 양평 유명산 활공장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활공장으로 접근성이 편하다.

850미터 상공에서 이륙하는 양평 유명산의 패러글라이딩은 다른 지역보다 이륙장 고도가 높고 착륙장과의 실고도도 훨씬 높다. 때문에 활공시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길어 주변 풍경을 오래 감상할 수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의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세 번째, 바다를 가로지르며 활공할 수 있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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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글라이딩은 대부분 산을 보며 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제주도는 바다를 내려다보며 활공할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오름들은 적당한 경사를 지고 있어 패러글라이딩 하기 적당한 자연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 극악오름은 제주에서 가장 먼저 패러글라이딩장이 조성된 곳으로 차량을 타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군산오름도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다.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풍경도 아름다워 패러글라이딩의 명소로 꼽힌다. 또 서귀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쌀오름은 바다 너머의 섶섬, 문섬, 범섬과 마라도까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패러글라이딩 명소로 꼽힌다.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건은 환경적인 요소들이다. 25~30도 정도의 경사에 맞바람이 불고 이륙 장소에 나무, 갈대, 바위 등의 장애물이 없는 장소가 적당하다. 올 가을, 멋진 자연 경관을 만끽하며 짜릿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패러글라이딩 명소들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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