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증가하는 ‘수면장애’...독서-온욕 등으로 예방하기 [지식용어]
환절기 증가하는 ‘수면장애’...독서-온욕 등으로 예방하기 [지식용어]
  • 보도본부 | 심재민 기자
  • 승인 2019.09.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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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최지민] 당신은 잘 자고 잘 깨어 있는가? 많은 현대인들은 이 질문에 ‘아니다’를 답한다. 다양한 이유로 현대인들은 잠이 오지 않는 불면증과 동시에, 자도 자도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잠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거나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수면장애로 연간 무려 57만 명이 병원을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최근 5년간 수면장애 환자가 연평균 8.1% 꾸준히 증가해 왔다. 지난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2018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가 수면장애로 병원 등 요양기관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수면장애란 건강한 잠을 자지 못하거나 충분히 자고도 낮 동안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즉 수면리듬이 흐트러져 잠자거나 깨어 있을 때 어려움을 겪는 상태 등을 칭하는데, 대표적으로 불면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등이 수면장애에 포함된다.

지난해 이런 수면장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57만 명으로 전 국민의 1.1% 정도다. 환자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해 70세 이상에서는 3.3%가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았다. 특히 2014년 42만명이었던 수면장애 환자 수는 5년간 37%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8.1%를 보이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수면장애가 나타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우선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1.4배 많다. 다양한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5~2배 정도 불면이 많은 것으로 보고되는데, 그 이유로는 생리 주기, 임신, 출산, 폐경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면장애가 증가한 연령대는 60대 전체와 20~30대 남성 환자에서 높았다. 60대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난 데에는 노화 자체가 불면 악화와 연관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노화가 되면서 통증, 야간뇨, 호흡곤란,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불편이 불면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20~30대 남성의 경우 높은 스트레스와 불안 등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는 해석했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환절기에 더욱 심해진다. 수면장애 환자는 봄, 여름에 상대적으로 적었고 겨울 전후 환절기인 10월과 3월에 특히 크게 증가했다.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숙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15분 이상의 낮잠 피하기,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자기 30분 전 부담 없는 독서나 이완 요법,  새벽에 깨서 시계 보는 것 삼가기, 술·담배·커피 피하기, 40분 내외의 운동을 매일 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잠들기 4~5시간 전에는 끝내기, 잠들기 2시간 전 온욕이 도움이 됨, 침실의 소음과 빛을 통제하며 적절한 온도 유지하기 등을 권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일반적으로 불면은 불안한 경험을 하거나 불안이 예상되는 상황을 앞두고 악화한다"며 "최근 20대 남성 환자의 우울증 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때 불안, 스트레스 등을 원인으로 유추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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