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18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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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지지자 2천명(한국당 추산)은 오후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모여 조 장관과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계단 앞에는 '근조(謹弔) 자유민주주의! 文정권 헌정유린 중단! 위선자 조국 파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조국은 사퇴하고 문재인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마이크를 잡은 황 대표는 조 장관과 관련한 의혹 보도를 일일이 언급하며 "장관 임명 열흘이 지났는데도 의혹이 줄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람이 장관 자리 앉아있어서 되겠냐. 끌어내야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황 대표는 "그 배후가 있지 않겠느냐. 큰 배후가 누구냐. 우리가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을 중단하기 위해 모인 것 아니냐"며 "말도 안 되는 이 정권 우리가 심판하자"고 말했다.

그는 "저는 내일도 이곳에 오겠다"며 "여기 단 백 명만 모여도 우리는 문재인 정권과 싸움을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양하게 해서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영화 '기생충'처럼 했다"고 빗대기도 했다.

이날 일부 참석자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앉아 문 대통령 하야나 '단두대' 등의 과격 발언을 외쳤다.

전날 같은 자리에서 첫 촛불집회를 했던 한국당은 19일 광화문, 20일 부산에서 집회를 한 뒤 주말인 21일 광화문 대규모 장외집회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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