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들의 삶과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시는 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전시 등으로 꾸며진 '2019 무형문화재 공개행사'를 24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한다.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시민들에게 무형문화재 보유종목을 공개함으로써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열리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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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보유자들의 공연인 '나의 전설 우리의 전설'은 소리문화관에서, 기능보유자들의 작픔전시인 '명장의 손'은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나의 전설 우리의 전설'에는 이옥희(심청가), 최선(호남살풀이춤), 문정근(전라삼현승무), 조소녀(춘향가), 김무철(한량춤), 성준숙(적벽가), 왕기석(수궁가), 이길주(호남산조춤), 오종수(시조창), 이선수(가곡), 지성자(가야금산조) 등 예능보유자 17명과 2개 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재능을 뽐낸다.

또 전시회에는 조정형(향토 술 담그기), 이의식(옻칠장), 최동식(악기장), 김재중(소목장), 김년임(전통음식), 이종덕(방짜 유기장), 김혜미자(색지 공예) 등 기능보유자 20여명이 수십 년 고집과 정성으로 이어온 무형문화재 작품과 제작에 쓰는 도구 등을 선보인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형문화는 선조들의 삶이 담겨 있는 문화유산으로 오랜 시간 동안 그 뜻을 잇기 위해 많은 무형문화재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주의 무형문화재를 한 곳에서 선보이는 뜻깊은 행사에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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