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32)과 파경 위기에 놓인 구혜선(35)이 힘든 상황에서도 위로를 준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에세이집을 펴냈다.

다음 달 1일 출간 예정인 '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여섯 마리 반려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구혜선이 쓴 글과 사진 모음집이다.

[사진/꼼지락 제공]
[사진/꼼지락 제공]

이 책은 개 감자, 순대, 군밤과 고양이 쌈, 망고, 안주와 함께 살아가는 구혜선이 느낀 일상 속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책에 수록된 60편 에세이는 노래 가사처럼 짧다.

"너의 십 년이 나의 백 년이 된다 해도/내 모든 시간을 너에게 쓰고 싶어/너의 마지막을 지키고 싶어"

"필요해요/나의 동물들을 묻을 수 있는 작은 무덤과/그들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작은 공간이/필요해요/영원히 그들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곳이"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감정을 이야기한다. 위안, 돌봄, 공존, 노환, 죽음 등에 대한 이야기가 구혜선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문체로 쓰였다.

배우이자 영화감독, 작가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 중인 구혜선은 최근 남편 안재현이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소송에 들어간 상황이다.

그는 소장이 접수된 후에는 활발하게 운영하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활동도 중단한 채 작품 활동만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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