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을 무려 4번이나 횡단한 미국의 30대 여성이 있다. 그녀는 일요일인 지난 15일 오전 0시 7분(영국서머타임·BST) 영국을 출발해 화요일인 17일 오전 6시 30분에 도버 근처 해변에 도착했다. 

그동안 4명이 영불해협을 3번 횡단한 적은 있었지만, 4번 횡단에 성공한 사람은 그녀가 최초였다.

영불해협을 건너는 사라 토머스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영불해협을 건너는 사라 토머스의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그녀가 헤엄친 거리는 약 210km"

미국 콜로라도 출신의 사라 토머스(37)는 5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헤엄쳤다.

당초 토머스는 80 마일(약 130km)을 수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강한 해류 등으로 인해 실제로는 130 마일(약 210km)을 헤엄쳐야 했다.

"54시간 동안 먹은 것은 오직 음료뿐"

토머스는 수영하는 동안 탄수화물과 전해질, 카페인, 사과 주스 등을 혼합한 음료만을 마셨다. 그녀를 지원하는 배가 뒤따르면서 음료가 든 병을 건네줬다.

도착 직후 토머스는 샴페인과 초콜릿을 먹었다.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한 직후의 사라 토머스(사진제공/연합뉴스)
영불해협 횡단에 성공한 직후의 사라 토머스(사진제공/연합뉴스)

"유방암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수영"

2017년 11월 유방암 진단을 받아 화학요법과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은 그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영을 해왔다.

횡단에 성공한 그녀는 동료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토머스는 도착 직후 "진짜로 (몸에) 감각이 없다"면서 "해변에 있던 많은 사람이 성공을 축하해줬다. 내가 해낸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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