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유류세 환원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세가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추석 명절까지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부담이 커졌다.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1일(오후 3시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23.74원으로 전날의 1천523.24원보다 0.50원 올랐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환원 첫날인 9월 1일 1천509.16원을 기록하며 6월 25일 1천500.87원 이후 2개월 6일 만에 1천500원 선을 다시 돌파했다. 이후 2일 1천51,5.30원, 3일 1천518.61원, 4일 1천520.36원, 5일 1천521.11원, 6일 1천522.03원, 7일 1천522.30원, 8일 1천522.62원, 9일 1천522.87원, 10일 1천523.24원 등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 [연합뉴스 제공]

특히 11일 보통휘발유 가격은 6월 12일 1천525.89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서울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1천627.78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휘발윳값은 유류세 환원 첫날 1천600원 선을 넘어섰고, 9일 1천627.32원에서 10일 1천627.24원으로 소폭 떨어졌으나 이른 귀성길이 시작된 11일 하루 만에 다시 올랐다.

유류세 환원 이전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주유소 경유 평균 가격은 11일 리터당 1천375.29원으로 전날보다 0.44원 올랐다. 이는 6월 17일 1천377.66원 이후 최고치다.

경유 가격은 8월 24일 1천351.26원에서 다음날 1천351.21원으로 떨어진 이후 8월 26일(1천351.63원)부터 17일 연속 상승했다. 전국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1천627.78원, 가장 저렴한 지역은 대구 1천493.01원으로 나타났다. 경유 가격 역시 서울이 1천482.89원으로 최고가, 대구가 1천343.59원으로 최저가였다.

그렇다면 전국 고속도로에서 휘발유를 가장 비싸게 또는 싸게 판매하는 주유소는 어딜까.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227곳을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주유소는 서해안고속도로 상·하행선 '행담도 SK에너지'였다고 밝혔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717원으로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 평균 가격(1천512원)보다 205원 높았다.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주암(천안)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천450원이었다. 가장 비싼 행담도 SK에너지와 무려 267원 차이로 50리터 주유 시 13,35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 밖에 경부고속도로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하행선 통도사(부산)주유소로 리터당 1천507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상행선의 에스피씨삼립김천(서울방향)주유소로 1천459원이었다.

또 중부고속도로는 제2중부 하행선 마장프리미엄주유소가 리터당 1천698원으로 가장 비쌌고, 상행선 오창(하남)주유소가 1천496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영동고속도로는 가장 비싼 하행선 덕평주유소충전소와 가장 싼 하행선 평창(강릉방향)주유소충전소가 각각 리터당 1천697원, 1천484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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