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이연선] 전작 이후 16년 만에 영화 <매트릭스>의 4편 제작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었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키아누 리브스’가 맡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4편을 보기 전, 이전에 개봉되었던 시리즈별 줄거리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1편 <매트릭스>에서는 2199년, 인공두뇌를 가진 컴퓨터(AI)가 지배하는 세계로 인간들은 태어나자마자 그들이 만들어낸 인공 자궁 안에 갇혀 AI의 생명 연장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된다. 그리고 AI에 의해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 당한다.

가상현실의 꿈에서 깨어난 인간들은 ‘시온’이라는 세상을 건설하고 인류를 구원할 영웅 ‘그’를 찾아 나서며 마침내 발견한 ‘그’는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네오’라는 이름으로 컴퓨터 해킹을 하는 프로그래머 토마스 앤더슨(키아누 리브스)이다.

앤더슨은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라는 여인에게 이끌려 매트릭스 밖의 우주를 만나면서 모든 진실과 직면하게 되고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앤더슨은 이제 ‘네오’라는 이름으로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된다.

다음 2편 <매트릭스2-리로디드>에서는 ‘시온’이 ‘센티넬’이라는 기계군단에 장악될 위기에 처하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더 큰 통제력을 갖게 된 네오는 인류의 구원을 위해 트리니티와 모피어스(로렌스 피쉬번)와 함께 시스템에 맞서게 된다.

매트릭스의 내부 구조로 깊이 들어갈수록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자신의 역할에 눈 떠가던 네오는 설계자를 만나 자신의 존재가 설계자에 의해 만들어진 통제 시스템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진실에 직면한다. 그리고 ‘사랑 vs 인류 구원’ 사이에서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다음 3편 <매트릭스3-레볼루션>에서는 네오가 진실을 찾는 여정에 한 걸음 더 접근하게 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능력을 소진하고 매트릭스와 현실 세계의 중간계를 떠돌게 되는 한편, 기계들이 인간 말살을 목적으로 인류 최후의 보루 '시온'으로 침공해오자 인간들은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인 전투를 벌인다. 그러나 베인의 몸속에 침투한 에이전트 스미스(휴고 위빙)가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 네오에게는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

매 순간 세력이 커져가면서 기계들의 통제권까지 벗어난 스미스는 현실 세계와 매트릭스는 물론 기계 도시까지 말살할 야욕을 불태운다. 이에 네오에게 마지막 조언을 건네는 오라클(매리 앨리스). 네오는 오라클 역시 매트릭스라는 거대한 구조 속에 존재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에 불과할 수 있음을 알면서도 그녀의 조언을 받아들인다.

니오베(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도움으로 네오와 트리니티는 일찍이 그 어느 인간도 가본 적이 없는 세계, 기계 도시의 심장부로 잠입한다. 그곳에서 기계 세상의 절대 권력자(DEUS EX MACHINA)를 만나 파멸 직전의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최후의 카드를 던지는 내용이다.

아직 매트릭스4의 줄거리와 개봉 일정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작 확정 소식에 오랜 시간 후속편을 기대한 만큼 네오가 인류 해방을 위해 싸워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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