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서울 송파)] 서울 석촌동 고분군은 백제시대 만들어진 돌무지무덤이다. 한강변 충적대지에 위치한 백제 전기의 돌무지무덤이며 1975년 5월 27일에 사적 제 243호로 지정되었다. 석촌동 고분군은 고구려의 돌무지무덤에 기원을 두고 있다.
잠실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던 시기에 1974년 가을, 석촌동 3호분과 4호분이 발굴되었으며, 1976년까지 3차에 걸쳐 고분들이 발굴되었다. 1983년부터는 백제고분로의 공사와 관련되어 석촌동 3호분과 그 일대가 조사되었고, 1987년에는 고분 인근의 민가들이 철거되면서 전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석촌동 고분 공원이 조성되었다.
석촌동에서 발굴된 백제 초기 돌무지무덤은 백제 건국세력이 고구려계 이주민임을 입증해주는 고고학적 증거이다. 석촌동 일대에서 돌무지무덤이 축조되기 시작한 시기는 3세기 중엽 경으로 추정되며 이 시기는 백제가 본격적인 고대국가로서 기틀을 잡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석촌동 백제 초기 돌무지무덤 가운데 전형적인 고구려식 돌무지무덤은 ‘온조’로 대표되는 고구려계 이주민이 백제의 최고 지배세력이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또 백제식 돌무지무덤은 계단식 적석부 내부가 돌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은 한적한 공원으로 조성되어 지역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석촌동 고분 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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