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평점] 가장 비참하게 엇갈린 화려한 비극 ‘마리 앙투아네트’
[뮤지컬평점] 가장 비참하게 엇갈린 화려한 비극 ‘마리 앙투아네트’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9.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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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왕 루이 16세의 왕비. 오스트리아 제국의 황후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이다. 베르사유 궁전의 트리아농관에서살았으며 아름다운 외모로 작은 요정이라고 불렀다.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자 파리의 왕궁으로 연행되어 시민의 감시 아래 생활을 하다가 국고를 낭비한 죄와 반혁명을 시도하였다는 죄명으로 처형.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역사상 가장 극적인 비극 이야기 중 하나로 꼽히며 산산히 부서지게 되고 여왕으로서의 삶은 오명과 오해로 얼룩진 그녀의 이야기를 찾아가본다. 

EMK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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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앙투아네트
기간 : 2019.08.24.~2019.11.17.
장소 : 디큐브아트센터
배우 : 마리 앙투아네트(김소현, 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장은아, 김연지), 악셀 페르센(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오를레앙(민영기, 김준현) 등

줄거리 및 배경 : 때는 1784년, 화려한 궁전의 한 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 든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뵈머가 찾아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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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로노는 왕비에 대한 온갖 추문들을 만들어내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거짓 소문을 퍼뜨린다. 그러던 어느날 보석상 뵈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팔려고 했던 목걸이가 발단이 되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이러는 가운데 민중의 불만은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된다. 위기를 느낀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족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으로 왕가는 도주를 시도하게 되지만 바렌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리고 법이라는 이름의 심판에 루이 16세는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게 되고,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공개 재판을 받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마그리드. 그녀는 스스로에게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되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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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마리 앙투아네트와 한 몸이 된 김소현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해 태어난 것일까. 그 누구보다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 김소현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공연을 보는 시간 내내 매료되게 만든다. 첫 등장에서 보여주는 천진난만함 그러면서도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들려 줄때의 모성애. 여기에 자격을 박탈당하고 아들을 빼앗기며 단두대에 올라가기까지 그녀가 보여주는 감정라인은 마치 그 시대로 와 있는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뮤지컬 배우들마다 각기 다른 창법이 있고, 김소현은 호불호가 있는 배우 중 하나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들려주는 노래와 표현력은 모두를 감동시킬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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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는 과연 정의로운가 
M.A라는 같은 이니셜을 가진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 두 여자는 가장 높은 곳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 있다. 그러던 그녀들이 만나면서 역사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된다. 작품의 원작자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는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내어 마리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정의를 위해 싸우던 사람이 보내게 되는 정의 속의 또 다른 나쁜 권력. 하지만 정의로 보여 지는 것들에 대한 혼란스러움. 우리는 과연 정의로운가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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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탄탄한 구성이 만들어낸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채로운 모습들)

-캐릭터 매력도 
★★★★★★★★★☆ 
(독보적 김소현, 잘생김 황민현) 

- 몰입도 
★★★★★★★★☆☆ 

-총평 
★★★★★★★★☆☆ 
(가장 비참하게 엇갈린 화려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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