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분만 시 자주 발생하는 ‘신생아 쇄골 골절’이란
[카드뉴스] 분만 시 자주 발생하는 ‘신생아 쇄골 골절’이란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19.09.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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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분만 시 신생아의 쇄골 골절은 전체 분만의 0.3~1.8%로 생각보다 빈번하게 나타나는 추세이다. 이는 신생아의 신체 부위 중 어깨 부위가 가장 크기 때문에 흔하게 생기는 것이다.

골절이 나타나는 부위는 어깨 다음으로 어깨 아래쪽에 위치한 상완골, 대퇴골의 중간부분, 근위 및 원위 상완골 성장판, 근위 대퇴골 성장판 등의 순으로 자주 발생한다. 다리뼈나 정강이뼈의 경우 분만 골절의 가능성이 적은 편이다. 만약 정강이뼈가 골절되었다면 ‘선천성 경골 가관절증’이나 정강이쪽에 섬유성 낭종이 생기는 ‘섬유성 경골 낭종’ 등으로 인한 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생아의 쇄골 골절은 대부분 초산인 산모의 골반이 작거나 신생아의 평균 체중인 약 3.2kg보다 커서 난산인 경우, 혹은 다리부터 분만하는 둔위분만인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임신부에게 거대아를 유발하는 임신성 당뇨의 질환이 있는 경우는 태아와 임신부의 건강을 모두 위협할 수 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혈당 증가를 말하는데 이러한 고혈당 상태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거대아로 자라게 만든다. 거대아는 출생 시 체중이 4kg 이상인 상태로 몸집이 너무 커져 산도를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태아의 쇄골이 골절되거나 경부 또는 상박 신경총 손상으로 손과 팔을 움직이지 못하게 되며 횡격막의 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만약 여러 부위의 뼈가 골절된 상태라면 뼈의 발육이 온전하지 못한 질환인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일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신생아가 출생 당시 골절로 인해 질환이 생기게 되면 선천성 기형아로 자라거나 지능 및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편 일반적인 분만 골절은 신생아 시기에 수술 없이 뼈를 맞추고 간단하게 고정하는 정도로 치료할 수 있다. 분만 시 발생하는 골절은 산부인과 의사가 분만을 유도할 때 소리를 느끼는 경우가 많고 분만 후 골절 부위가 변형이 되어 있어 진단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그러나 물렁뼈 성분으로 구성된 성장판은 골절이 되면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이런 경우 출산 후 수개월이 지날 때까지 모를 수 있으므로 신생아의 팔이나 다리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골절로 인해 사지가 휘어 있거나 회전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심각한 경우 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생아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 증세가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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