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많은 찬사를 받았던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이  첫 TV 드라마 JTBC '멜로가 체질'이 시청률에 대해 반성했다.

이병헌 감독은 6일 마포구 상암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드라마를 분석하면서 내가 하고자 하는 것과 대중이 좋아하는 것 사이 간극을 좁혀나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남은 9회 방송을 앞둔 그는 "아직 중간 지점이기 때문에 속단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공감하고 이해하는 대상층이 한정적이라는 생각은 든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JTBC 제공]
영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JTBC 제공]

'멜로가 체질'에서 연출뿐 아니라 대본 집필까지 하는 이 감독은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힘든 모험이었다. 후발주자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 글을 쓰든 연출만 하든 하나만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연출과 대본을 동시에 하는 건 저의 영역으로 남기고 싶다"라고 웃었다.

한편 이날 임진주 역을 맡은 배우 천우희는 "항상 어렵고 힘든 캐릭터를 맡아서 마치 임무를 완수하는 것처럼 했는데 이번에 그와 반대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틀에 갇히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천우희는 "이 작품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본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본 분은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처음부터 빨리 봐주시고 9회부터 따라잡아 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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