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링링'이 주말동안 우리나라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5일 태평양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괌 동북동쪽 약 1천360㎞ 해상의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으며 중심기압은 1천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시속 65㎞(초속 18m)다. 강풍 반경은 200㎞다.

제15호 태풍 '파사이'가 발생해 이동 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기상청 제공)

파사이'는 현재 시속 16㎞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 태풍은 9일 오후 3시께 일본 나고야 북동쪽 약 700㎞에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파사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 이름이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은 이날 오후 3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남쪽에서 북상 중이다. 6일 밤부터 8일 오전까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35∼45m(시속 126∼162㎞)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바람이 불면 나무가 뽑히고 배가 뒤집힐 수 있다. 사람이 날아가거나 작은 차의 경우 뒤집힐 수도 있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 순간 풍속 시속 72∼108㎞(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빠르게 북진하면서 강한 세력이 유지돼 매우 강한 강풍이 불 것"이라며 "지역별로 역대 가장 센 바람 기록을 경신하는 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제14호 태풍 '가지키'는 지난 3일 베트남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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