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가을 장맛비가 이어지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동부 및 남부 호우경보와 북부와 서부, 산지의 호우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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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4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태풍센터 202.5㎜, 신례 173㎜, 송당 156.5㎜, 구좌 95㎜, 제주 43㎜, 서귀포 28.5㎜, 성산 15.5㎜, 고산 67.9㎜, 한라산 사제비 98㎜, 성판악 66.5㎜ 등이다.

특히 제주 남부의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되거나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차량이 고립되기도 했다.

또한 폭우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면서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1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의 한 감귤과수원 전력적산계에 낙뢰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 추산 약 15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자체진화됐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해 5일 아침까지 이어지겠으며,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6일부터는 제주가 북상하는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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