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그간 개발도상국 느낌이 강했던 인도가 달착륙선 발사를 순조롭게 진행하며, 우주와 한 층 가까워진 발전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달착륙 임무가 완료되면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게 되는 역사적 기록을 세울 수도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찬드라얀 2호를 탑재한 로켓 GSLV Mk-3이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오는 7일 달 표면에 내려앉을 인도 달 착륙선 비크람이 탐사선 본체인 찬드라얀 2호로부터 분리됐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일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후 1시 15분(현지시간) 비크람이 찬드라얀 2호 궤도선으로부터 성공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ISRO는 "찬드라얀 2호 궤도선과 착륙선의 모든 시스템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발사된 찬드라얀 2호는 지난 20일 달 궤도에 진입했으며, 궤도선, 착륙선 비크람, 탐사 장비 프라그얀으로 이뤄졌다. ISRO는 지난 22일과 23일에는 찬드라얀 2호가 찍은 달 표면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찬드라얀 2호가 찍은 달 북극 지역 사진 [ISRO 트위터 계정 캡처]

궤도선은 2천400㎏ 무게로 1년간 달 궤도를 돌면서 표면 촬영, 대기 연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비크람은 달 남극 부근에 착륙할 예정이며 착륙 후 프라그얀을 내보낸다. 프라그얀은 물의 흔적을 추적하고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헬륨3 등 자원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임무 수행 기간은 지구 시간으로 14일이다.

2008년 찬드라얀 1호 때는 달에 착륙하지 못한 채 '달 충돌 탐사기(MIP)'만으로 달 표면 정보를 수집했다. 찬드라얀 2호가 이번 임무를 완수하면 인도는 미국,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는 국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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