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뮤지컬 <벤허>가 2년 만에 더 화려한 무대와 역대급 배우들로 돌아왔다. 로마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모습부터 화려한 안무와 연기까지. 전설의 ‘전차 경주 신’은 어떻게 표현 되었을까.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중인 벤허를 찾아가보았다. 

■ 벤허(BEN-HER)
기간 : 2019.07.30.~2019.10.13.
장소 :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배우 : 유다 벤허(카이, 한지상, 민우혁, 박은태), 메셀라(문종원, 박민성), 에스더(김지우, 린아), 퀸터스(이병준, 이정열), 미리암(서지영, 임선애), 시모니테스(홍경수), 빌라도(이정수), 티토(선한국), 티르자(문은수), 어린 티토(이윤우, 이지훈)

줄거리 및 배경 : 서기 26년, 제정 로마의 박해에 신음하는 예루살렘. 명망높은 유대의 귀족 벤허는 로마의 장교가 되어 돌아온 친구 메셀라와 오랜만에 재회한다. 숱한 전쟁을 겼으며 살아남은 메셀라는 벤허에게 유대의 폭도 소탕을 도와달라 부탁하지만, 벤허는 이를 거절한다. 

뉴컨텐츠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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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는 집 옥상에서 그라투스 총독의 행군을 구경하던 중 기왓장을 떨어뜨리는 사고를 낸다. 메셀라는 이를 문제삼아 벤허 가문 전체에 반역되를 씌운다. 억울한 누명을 쓴 벤허는 로마 군함의 노를 젓는 노예가 된다. 

3년 후, 벤허가 탄 군함이 해적과의 전투 중 난파되고, 사령관 퀸터스의 목숨을 구한 벤허는 자유의 신분을 얻어 로마의 귀족이 된다. 생사의 위기를 극복한 벤허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베셀라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한다. 

한편, 예루살렘은 나사렛에서부터 유대의 새로운 왕이 온다는 소문으로 술렁이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벤허는 메셀라에 맞서 전차경주장의 출발선 앞에 나란히 서게 되는데...

뉴컨텐츠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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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연의 좋은 점 : 알고가면 좋은 점> 
1. 대체불가 한지상 

롤러코스터 같은 ‘유다 벤허’의 굴곡진 삶을 한지상은 무대 위에 완벽히 재현해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톱 뮤지컬배우’ 명성에 맞게 ‘유다 벤허’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극의 후반부를 가면서 유다 벤허가 처해진 환경에서 극복하는 모습들, 또 그 속의 좌절을 이겨내는 순간의 감정과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터트린다. 한지상의 성량과 감정이입은 객석을 숨조차 쉬지 못하게 만들 정도. 

뉴컨텐츠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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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탄탄해진 뮤지컬 <벤허>
뮤지컬의 관람포인트는 단연 무대연출, 안무, 가창력으로 꼽을 수 있다. 로마 시대를 그대로 재현한 무대 배경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화려하고 다양한 홀로그램과 특수영상, 전차 경기의 모습 구현은 한층 더 성장한 국내 뮤지컬 연출을 실감할 수 있다. 여기에 어우러지는 배우들의 노래. ‘살아야 해’, ‘죽음의 질주’ ‘카타콤의 빛’과 ‘그날의 우리’등은 뮤지컬을 한 층 더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더 탄탄해져서 돌아온 뮤지컬이다. 

<결론> 
별점 
-스토리 완성도 
★★★★★★★★☆☆ 
(롤러코스터같은 유다 벤허의 가슴 울리는 스토리)

-캐릭터 매력도 
★★★★★★★★☆☆ 
(진심의 울림을 전하는 벤허 한지상) 

- 몰입도 
★★★★★★★★☆☆ 

-총평 
★★★★★★★★☆☆ 
(스토리와 무대구성, 앙상블이 하나가 된 뮤지컬 <벤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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