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속 배경인 고시원은 물론 캐릭터들도 높은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원작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 방송한 OCN 새 주말극 '타인은 지옥이다' 첫 방송 시청률은 3.8%(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했다.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타인은 지옥이다' 방송화면 캡처)

이 작품은 네이버 동명 웹툰(작가 김용키)를 원작으로 했으며, 영화 '사라진 밤'을 연출한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1회에서는 갓 상경한 청년 윤종우(임시완 분)가 낡고 음침한 에덴고시원에 발을 들이며 '이상한 이웃'들과 하나둘씩 접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전 포스터에서도 공개됐듯 종우부터 고시원 주인 엄복순(이정은), 310호 조폭 아저씨 안희중(현봉식), 기괴한 웃음소리의 말더듬이 306호 변득종(박종환), 이유 없이 불쾌한 시선을 보내는 홍남복(이중옥), 기묘한 302호 남자 유기혁(이현욱)까지 모든 캐릭터가 원작 모습 그대로 구현됐다.

지저분하고 작은 프라이버시조차 챙기기 어려운 고시원 역시 눈살을 찌푸리게 할 정도로 고스란히 실사화됐다.

제대 후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임시완은 모나지 않았던 성격의 청년이 이상한 고시원에서 점점 예민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첫 회에서부터 섬세하게 그려냈다. 그와 호흡하는 이상한 입주자들도 원작의 톤을 살리면서 기괴하고 섬뜩한 연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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