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펼쳐진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 대학일반부 대구시청과 위덕대의 경기에서 82-0이라는 기록적인 점수가 나왔다.

승자는 대구시청. 전 후반 30분씩 60분 경기로 진행되는 핸드볼 게임에서 한 팀이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이정도로 엄청난 실점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대구시청이 위덕대를 50대 0으로 리드하고 있다.
대구시청이 위덕대를 50대 0으로 리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대구시청은 전반을 45-0으로 마쳤고 후반에 37골을 더 넣어 82점이라는 기록을 냈다.

대구시청이 1분에 약 1.3골을 넣는 동안 위덕대는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대구시청 황은진이 혼자 21골을 몰아 넣었고 박지원 14골, 조하랑 12골 등 엄청난 기량 차이를 보이며 압도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위덕대는 고등학교 때까지 핸드볼을 했던 엘리트 선수를 선발한 팀이 아닌 반면 대구시청은 국가대표 선수들도 포진한 실업 강팀이다. 전국체전에 나오려면 이전에 전국 대회에 출전한 경력이 있어야 하는데 위덕대는 올해 4월 종별선수권에 나왔었기 때문에 자격은 갖춘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는 "국내 경기에서 무득점은 사실상 최초"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