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강원)] 제법 선선해진 날씨. 더위를 안 타는 사람이라면 한 낮에도 에어컨이 필요없을 정도가 되었다. 큰 비가 지나간 지금의 하늘은 맑고 예쁘고 행복할 뿐. 산책이 제격인 날씨, 강원도의 이곳 저곳을 함께 가보자.

◇ 호수 따라 걷고 소양강 처녀도 만나고…의암호 나들길

사람들은 '호반의 도시'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절로 춘천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 매력은 가까이서 걸어보지 않는다면 쉬이 느끼기 힘들다.

춘천에는 호수와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의암호 나들길'을 추천한다.

춘천 의암호 풍경
춘천 의암호 풍경(연합뉴스 제공)

의암호 나들길은 춘천시에서 걷기 좋은 길로 꼽은 봄내길 중 제4 코스로 서면 수변공원∼둑길∼경찰충혼탑 앞∼신매대교∼호반산책로∼소양2교∼근화동 배터∼공지천∼어린이회관∼봉황대로 총 14.2㎞가 이어져 있다.‘

의암호를 끼고 서면에서부터 삼천동까지 넉넉잡아 5시간 정도 걷다 보면 잔잔한 호수가 주는 평화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호반의 자전거길을 따라 의암호를 구경하며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소양강 처녀 노래비와 강 위에 서 있는 소양강 처녀상을 만난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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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 탄생 비밀 품은 강릉 바다부채길

국내 최고 일출명소인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에서 심곡항을 연결하는 해안단구 탐방로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이다.

2천300만년 전 동해 탄생 비밀을 담은 국내 최고 해안 탐방로로 주목받는다. 바다부채길이라는 이름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이 이름을 지었다.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연합뉴스 제공)

정동진의 부채 끝 지명과 탐방로가 있는 지형의 모양이 마치 동해(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근사한 이름이다. 탐방은 산 위에 있는 거대한 크루즈형 리조트인 정동진 썬 크루즈 주차장과 아늑한 심곡항 어디를 시점과 종점으로 택하든 자유다.

강릉 해안단구 탐방로(연합뉴스 제공)
강릉 해안단구 탐방로(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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