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엔저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최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여행 업계에 따르면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99%까지 일본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지리상으로 가까울 뿐 아니라 계절이나 음식, 문화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아 여행객들에게 인기인 나라 중 하나다. 더욱이 일본의 중심 도쿄부터 일본의 부엌 오사카, 휴양과 레저의 도시 오키나와 등 지역 별 특색도 뚜렷하여 여행의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연말을 맞이하여 휴식을 위해 일본으로 떠날 계획이라면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은 어떨까? 온천과 올레길, 각종 축제 등 즐길거리부터 먹거리, 볼거리가 다양한 지역으로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만한 곳이다.

 

사가현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씻어내는 온천이다. 역사가 있는 크고 작은 온천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그중 후루유 온천은 무려 2,100여 년 전에 발견된 후 홍수로 인해 파묻혔으나, 학이 다친 다리를 씻고 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다시 파내 1791년에 재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천은 34~43도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아오키 시게루나 사이토 모키치등 많은 예술가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712년 쓰인 서적에 ‘동쪽 편에 뜨거운 샘 있어 사람의 병을 달랜다’고 기록되어 있는 우레시노 온천은 85~90도의 온천으로, 나트륨과 탄산수소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경통이나 위장병에 도움이 된다. 특유의 부드러운 수질 덕분에 일본 3대 미인탕으로 인정받아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방문한다.

일본의 전설적인 검객 미야모토 무사시가 자주 방문한 다케오 온천은 1,300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2005년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주홍색 누문이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볼거리부터 먹거리까지 다양한 사가현은 온천이 유명한 만큼 온천탕 두부라는 명물이 있다. 온천수를 사용하여 두부를 만들기 때문에 부드러우면서 깊은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와 달걀, 설탕이 주 재료로, 커피나 우유와 먹으면 달콤한 맛이 배가 되는 보름달 모양의 과자 마루보로도 먹어볼 만 하다.

또 사가현은 도자기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공방 등도 볼 수 있으며, 곳곳에 위치한 각종 정원과 공원, 성, 신사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사가현은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인천-사가 티웨이 직항(80분 소요)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후쿠오카 공항이나 하카다항을 경유할 수도 있다.

사가현 내에서는 JR하카타역~우레시노~타케오~사가공항을 왕복하는 ‘사가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사가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사가현 관광정보 홈페이지(www.welcome-saga.kr)에서 알아볼 수 있다.

지식교양 전문미디어 - 시선뉴스
www.sisunnews.co.kr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