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한달살이'를 마치며 약속한 '공공기관 강북 이전'이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 서울연구원, 서울주택도시공사를 한강 이북으로 이전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재개발원은 강북구 '영어 수유캠프', 서울연구원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중랑구 신내2지구로 이전한다. 세 기관은 현재 강남권에 있지만, 주변 지역과 연계성이 높지 않고 청사 부족과 기능분화 등으로 신·증축 필요성이 제기돼 우선 이전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인재개발원과 서울연구원이 떠나고 비는 서초동 부지는 10월께 용역을 실시해 민간 투자 과열을 막고 도시 인프라 서비스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입지는 신내2지구와 창동복합환승센터를 저울질한 결과 장기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고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신내2지구로 최종 결론 났다. 개포동 사옥은 매각한다.

시는 접근성 부족 등 공사 직원들의 우려에 통근버스 운행 등 다양한 지원책을 동원하기로 했다. 세 기관 이전은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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