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사회의 뜨거운 이슈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련된 검색어가 연일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태인데요. 검찰은 지난 27일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와 부산대, 고려대, 경남교육청 등 2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에까지 나섰습니다.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핵심 의혹들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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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 번째 이슈체크, 조 후보자의 딸의 의혹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논문 논란은 이번 청문회에서 핵심 쟁점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조 씨가 외고 재학 중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약 2주 동안 인턴을 했는데, 이후 대한병리학회 영어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 이 같은 인턴십과 논문 저자 등재 경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입시부정 의혹’으로까지 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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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 씨가 서울대 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사실도 문제가 됐습니다. 먼저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논란이 일었고,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도 2차례나 유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2018년 6학기 연속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이 역시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논문 논란에 대해 "딸이 등재 논문 덕분에 대학 또는 대학원에 부정 입학을 했다는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부산대 의전원은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해 "대부분이 절차상 문제가 없거나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딸에서만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슈체크, 각종 위법 투자에 제기된 의혹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도 논란입니다. 이 사모펀드의 투자자는 총 6명인데 조 후보자 배우자와 두 자녀가 10억 5천만원, 배우자의 동생(조 후보자 처남)과 두 아들이 3억 5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조 후보자의 '가족펀드'가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자녀의 증여세 회피용 수단이라는 의구심도 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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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 후보자의 가족들이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진 웅동학원에 대한 의혹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모친과 동생 조권 씨는 앞서 부친이 대표이사로 있던 고려종합건설이 1997년 부도가 나자 연대 채무를 피하고자 상속재산 이상의 채무는 변제하지 않는 '한정승인'을 신청해 채무를 벗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조권 씨는 2005년 말 코바씨앤디라는 회사를 세운 뒤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던 웅동학원에서 받지 못한 공사대금 채권을 배우자에게 10억원, 코바씨앤디에 42억원씩 양도한 뒤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비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그러나 웅동학원 측은 변론을 포기했고 조권 씨 측은 승소 판결을 받아 이를 두고 '위장 소송'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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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아버지 회사가 부도난 상태에서 부동산을 사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의혹과 부동산 가족매매 의혹 등의 논란에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조 후보자의 가족 일부가 출국 금지 명령을 받기도 했는데요. 무리한 조국 깎아내리기 인지, 지탄 받아야 할 명백한 위법 행위인지 여론도 혼란스러운 상황, 조 후보자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앞으로의 판도 변화에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슈체크 조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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