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가 27일 오후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날라리' 쇼케이스를 열었다.

'가시나', '주인공', '사이렌', '누아르' 등 매 곡 음악 스타일과 이미지에 강렬한 변화를 준 그는 이번에도 장점을 십분 살렸다.

(선미_인스타그램)
(선미_인스타그램)

'날라리'는 태평소란 뜻과 자유분방하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곡. 라틴풍에 잠비나이 이일우의 태평소 연주를 전면에 내세웠다. '가루가 되도록 터는 것도 오케이', '벌떼처럼 윙윙/ 그럴수록 윈윈'이라며 주위에서 뭐라 해도 '나만의 길을 간다'는 당당한 가사가 얹혔다. 
    
가사와 콘셉트, 춤의 유기적인 연결은 선미가 세심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다. 매번 추구하는 이미지를 손수 파워포인트(PPT)로 만들어 열의를 보인다.

그는 이 곡의 메타포로 나비를 내세웠다.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표정의 선미 주위로 화려한 빛깔의 나비가 날아다닌다. '날라라라라라라라리'란 후렴구에서 머리를 두 손으로 잡고 빙빙 돌리는 안무, 대형 나비 앞에서 댄서들과 군무를 이루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날라리'는 '사이렌'과 '누아르'에 이은 선미의 세 번째 자작 타이틀곡으로 선미와 DJ프란츠가 공동 작곡하고 선미가 작사했다.

그는 첫 번째 월드투어 '워닝'의 멕시코 공연 도중 이 곡의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멕시코에서 팬들이 흥에 넘쳐 공연과 하나 돼 감동했다"며 "호텔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우리나라도 흥의 민족이라 생각하자 '날라리'란 단어가 스쳤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태평소란 뜻도 있어 공동 작곡가에게 '다음 곡은 태평소 비트야'라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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