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지구는 둥글다'라는 과학 개념을 설명할 때, 교사들은 지구본을 가지고 설명하거나 칠판에 판서를 하는 방식을 택하곤 했다. 그러나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은 이제 가상현실, 일명 VR(Virtual Reality)과 AR(Augmented Reality)이라 불리는 기술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VR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말한다. 학생들은 지구본을 돌리며 보는 수업 대신, 직접 VR 장비를 끼고, 둥근 지구 안에 들어가 우리가 사는 행성을 360도로 보고,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며 생생하게 실감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다.

AR이라 불리는 증강 현실도 교육에 쓰인다. VR이 이미지, 주변 배경, 객체 모두를 가상의 이미지로 만들어 보여 주는 반면, 증강 현실은 추가되는 정보만 가상으로 만들어 보여준다. AR을 교육에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도 많은데, 칼라믹스로 유명한 ‘큐버’ 앱은 학생이 색칠한 그림을 실시간 3D로 변환해 보여줘 실감나고 흥미를 유발하는 수업을 가능케 한다.

이러한 첨단 과학기술의 교육 컨텐츠화는 진정한 교육의 평등을 실현해준다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필기와 칠판에 판서하는 행위를 뛰어 넘어, 직접 학생 스스로 탐구와 감정이입이라는 과정에 뛰어들게 해 체험이 주는 현실적, 감각적 재능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스마트앤플레이'의 배경준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4차산업혁명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스마트앤플레이(로고)

Q. ㈜스마트앤플레이의 설립 취지는 무엇인가

A.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교육하는 방식만 바뀐다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아니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서 아이들이 접하게 되는 환경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다. ㈜스마트앤플레이는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이 드론이나 코딩, 로봇과 VR, AI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경험해야 한다고 생각해 설립된 기업이다.

Q. ㈜스마트앤플레이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준다면

A. ㈜스마트앤플레이에서는 다양한 교육용 프로그램을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그 중 가장 메인 사업은 유아용 교육 프로그램 및 서비스로,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 등에 본 사가 제작한 프로그램을 갖고 진행한다. 그 중 가장 처음에 개발, 서비스했던 프로그램이 '창의드론'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드론에 대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전체안전망이 있어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비행체험까지 해 볼 수 있어 매우 인기가 높다.

Q. 위 프로그램의 주 연령층과 프로그램 특징, 커리큘럼을 말한다면

A. 창의드론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유치원 7세반에서 수업 교구로 사용된다. 해당 수업은 1학기와 2학기로 구성되어 있다. 1학기 3월에서 7월까지는 드론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과 조작방법 등을 배우며, 해당 내용을 실습 체험하게 된다. 2학기 8월부터 2월까지는 비행원리 및 항공과학 용어 등의 이론 내용을 익히고, 다양한 장애물 통과 같은 체험형 실습비행을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이 때, 실제 드론을 매주 수업시간마다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아이들의 직접 체험이 가장 중요한 교육 방침인 만큼,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매주 수업시간에 이론 배운 내용을 드론을 날리며 체험하는 방식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업시간은 20~30분이다. 수업 초반 5분간은 그 날 배워야하는 이론 내용을 아이들에게 간략하게 설명해준 뒤, 나머지 시간은 모두 드론 비행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워크지를 통해서 매주 이론 교육 내용과 실습 내용을 기재, 전달한다. 이 외에도 해당 내용에 맞게 교사들을 위한 동영상 교육 자료도 준비되어 있어 다른 교사들도 어렵지 않게 수업을 진행하실 수 있다.

Q. ㈜스마트앤플레이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A. 먼저 본 사의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모든 아이들의 개별적 체험이 가능한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 성인 집단이든 단체 체험을 진행하게 되면 그 속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같은 수업을 받는다 하더라도, 학습 능률의 차이를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각자 체험 교육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도모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과 학부모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한다. 이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본 사의 슬로건을 반영한 특징이며, 지속적인 향상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단순 드론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해 조작법을 더욱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향상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내년부터는 VR 프로그램을 접목해 이론 내용을 배울 시, 좀 더 생동감 넘치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앤플레이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수업 모습

Q. ㈜스마트앤플레이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운영 가치관은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모든 교육은 아이들 한 명, 한 명 모두가 체험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본 사의 교육 가치관이다. 영국의 한 논문에 따르면, 아이들의 경우 보고 듣기만한 교육을 2주 뒤에 다시 기억할 확률이 2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보고, 듣고, 체험해 본 교육의 경우에는 90% 이상 전부 기억을 한다고 한다. 그 만큼 스스로 직접 체험해보고 경험해보는 행위가 아이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확신한다.

Q. ㈜스마트앤플레이를 운영해올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가

A. ㈜스마트앤플레이는 창업한 지 3년차인 신생 스타트업 기업이다. 처음에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능력은 있었으나, 판매 상 네트워크가 부족했다. 이렇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네트워크가 풍부한 유아교육업체 사장님들을 찾아 직접 발로 뛰었다. 그러던 중, 우리 ㈜스마트앤플레이와 뜻을 맞출 수 있는 한 분을 만나 현재 2년 간 누적매출 40억을 달성하며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SNS나 온라인 마켓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 같다. 때로는 이전 세대들이 쌓아올린 방식은 여전히 유효하며, 배울 것이 많은 만큼 그 자체가 노하우가 될 수 있다.

Q. ㈜스마트앤플레이의 전망과 목표는 무엇인가

A. 예전 게임 개발을 하는 일을 하면서 모바일 게임이 막 살아나던 시절, 제가 일하던 넷마블도 모바일 업계에서 매우 작은 퍼블리셔 중 하나였다. 그러나 양질의 컨텐츠와 사업전략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우뚝 서는 선례를 만들어 냈다.

㈜스마트앤플레이는 교육 업체다. 그 시장 자체가 게임 시장에 비해서 크진 않지만 양질의 컨텐츠가 시장의 핵심이라는 점은 동일하다고 생각하다. 따라서 이익을 위해서 교육 컨텐츠의 질을 낮추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초심을 갖고 교육을 위해 힘써 나간다면 분명 시장에서의 좋은 반응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국내 교육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교육시장에 ㈜스마트앤플레이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꿈이다.

Q. 마지막으로 해당 인터뷰 기사를 접하게 될 독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A. 요즘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가보면 한 반에 아이들이 몇 명씩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부모님 세대 때는 80~100명씩 있었으며, 나 때는 35~4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공부를 하곤 했다. 그러나 요즘에는 한 반에 30명 있으면 정말 많은 반이고, 적으면 20 이하라고 한다. 유아 쪽으로 내려오면 그 숫자는 더 적으며, 이는 우리나라의 미래인 아이들이 점점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의 투자는 바로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다. 따라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과 투자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 많은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번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앤플레이와 우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서 함께 나누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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