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레시피] 故 최진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마누라 죽이기’ 
[무비레시피] 故 최진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영화 ‘마누라 죽이기’ 
  • 보도본부 | 박진아 기자
  • 승인 2019.08.26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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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박진아]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대한민국의 영화는 많은 발전을 해왔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는 그동안의 한국영화의 발전을 함께해온 모든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90년대 초중반, 다양한 한국영화들의 중심에 있었던 영화 한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 <마누라 죽이기>를 알고 있는가.   

<영화정보>     
마누라 죽이기(How To Top My Wife, 1994)
코미디 // 1994.12.17 개봉 // 한국
감독 – 강우석 
배우 – 박중훈, 최진실, 엄정화, 최종원, 조형기

<신이시여, 하늘이 노랗습니다. 제 마누라를 데려가소서!>
한 때는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결혼 5년차에 접어든 지금은 그것도 옛말. 달콤한 신혼의 꿈은 한 여름밤의 꿈처럼 짧게 끝나버렸다. 

영화사 사장이란 직함은 한 마디로 대외 홍보용인 봉수(박중훈 분)에게는 영화 제작의 결정권이나 가정에서의 주도권 마저도 이미 아내(장소영: 최진실 분)에게 장악당한 상태로 파김치 처럼 지쳐버린 상태. 

그러나 봉수에게는 괴로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옆에만 서 있어도 찬바람이 쌩쌩도는 깐깐한 마누라의 눈을 피해 자신이 제작하는 영화의 매력적인 여배우 혜리(엄정화 분)와 친해지게 되면서 숨통이 트이게 된다. 

하지만 그런 짜릿한 기쁨도 잠시, 사랑스럽기만 하던 혜리가 이혼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부터 봉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에 휩싸이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봉수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
- 한국영화 흥행의 시작시기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영화의 흥행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누라 죽이기’를 포함해 시리즈 열풍을 일으킨 ‘투캅스’, 고스트 맘마 등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기 시작했다. 그 중 ‘마누라 죽이기’는 블랙코미디의 일종으로 다소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지금의 한국영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는 시작이 되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지금 영화를 보면 다소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재밌다. 

- 그리운 배우 故 최진실 
배우 최진실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점차 줄고 있다. 20대만 하더라도 그녀의 화려한 시절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그의 향수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잊지 못할 것이다. 물론 필자는 이 시절 미성년자였기 때문에, 나이가 든 뒤 영화를 직접 접할 수 있었지만 그 시절의 영화가 개봉한 후의 분위기 등은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아재개그라는 말이 있다. 아저씨 개그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 낸 단어다. 영화 속 박중훈의 많은 대사들을 듣고 있자면, 그들이 왜 아재개그가 될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때 그 시절, 배우들의 말과 행동. 그리고 우리의 영화 역사. 영화 <마누라 죽이기로>로 추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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