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삶의 질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집을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집이 곧 휴식이자 취미이고 여가로 인식되면서 크고 작은 인테리어에 세심히 신경을 쓰는 추세인 것. 특히 작은 소품들 하나로도 간단하게 집안 분위기를 카페처럼 그럴싸하게 연출할 수 있어 일명 ‘갬성(감성)’ 아이템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샵을 운영하고 있는 김유리 파티시에게 몇 가지 팁을 들을 수 있었다.

-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파티시에 김유리 입니다. 취미로 접했던 베이킹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으며 더 제대로 배우고 싶었던 욕심에 르꼬르동블루, SPC 파티세리, 그리고 슈크레와 같은 제과 전문학교를 수료하였습니다. 좋아하는 케이크를 매일 만들며 베이킹 공방에서 새로운 분들과 수업도 하고 온라인으론 어느 공간에 두어도 예쁠 만한 감성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리네 디자인샵' 김유리 파티시에

- ‘유리네 디자인샵’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리네 디자인샵 은 북유럽 및 빈티지 스타일의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리빙샵 입니다. 감성 소품들로 작은 행복을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담긴 온라인의 작은 공간입니다.

- 감성 인테리어 소품 전문점을 기획한 배경이나 계기가 있나요?

올해 초 취미로 목공을 하시는 아빠께서 디저트에 잘 어울릴만한 우드 제품들을 직접 제작해주셨습니다. 베이킹 공방을 하면서 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우드트레이 및 케이크스탠드 등을 사용해 다양한 사진들을 찍었고 디저트에 어울릴만한 소품들을 추가로 구입하면서 비슷한 니즈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어 판매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 어떤 고객들이 많이 찾나요?

주로 20~30대 여성분들이 유리네 디자인샵을 많이 찾아주십니다. SNS에 감성 사진을 찍어 올리는게 유행하다보니 구매하시는 분들께 종종 여쭈어보면 홈 및 카페 인테리어를 위해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시고, 그 다음으로 레스토랑 및 공방을 꾸밀 수 있는 소품을 찾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 간단한 소품을 이용해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 팁이 있다면요?

모든 공간을 다 꾸미려고 하면 생각하기도 전에 금방 지치게 됩니다. 부담 없이 집에서 가장 애정이 가는 공간을 한군데 선택한 후 심플한 소품으로 먼저 꾸며보세요. 테이블이나 콘솔이 이미 자리한 경우엔 높낮이가 다른 촛대를 2개 정도 혹은 심플한 화병에 예쁜 조화튤립만 꽂아 올려놓아도 예쁩니다. 방의 벽 한켠을 꾸미기 위해선 못을 박거나 하는 일이 번거로운 경우가 많은데 감성 포스터와 원형 도트스티커 몇 개면 못질 없이 손쉽게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 SNS ‘갬성샷’ 남기는 데에도 작은 비법이 있다고요?

SNS가 유행하면서 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감성 넘치는 사진 한 컷을 남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많은 소품을 한꺼번에 진열하기 보다는 자연광이 들어오는 테이블 위에 화이트 촬영용 천을 깔고 생화 같은 조화튤립과 모형책 몇 권만 올려도 그 자체만으로도 혹은 음식 및 다른 물건들과 배치해도 감성 넘치는 멋진 사진들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집 자체가 엔틱과 원목으로 살짝 어두운 스타일이라면 미니석고상과 우드트레이를 함께 배치해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갬성샷’을 남기실 수 있을거에요.

- 1인 가구가 특별하고 고급스럽게 홈카페 및 브런치를 즐기는 팁이 있다면요?

요즘은 디저트와 간편 가정식들도 손쉽게 집으로 배달 받을 수 있는 시대라서 집에서 홈카페 및 홈브런치를 즐기시는 분들이 늘어났습니다. 예쁜 디저트들은 2단 마블 골드 트레이에 디스플레이해서 드시면 그 자체만으로도 호텔 애프터눈티 세트 부럽지 않게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홈브런치의 경우 예쁜 접시에 담아 우드트레이 위에 커트러리와 함께 올려만 주셔도 SNS 감성샷이 담길 정도로 예쁩니다. 너무 화려한 그릇 보다는 심플한 그릇에 음식을 담아 우드트레이와 함께 디피하시면 손쉽게 홈카페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유리네 디자인샵에서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제품은 무엇인가요?

유리네 디자인샵 에서 가장 자신 있게 추천드리는 제품은 우드트레이 입니다. 우드트레이는 아버지께서 직접 나무 선정부터 천연 오일 마감까지 작업해주시는 정말 정성이 가득한 제품입니다. 국내 생산으로 핸드메이드 제품이라 오래도록 사용 가능한 트레이 입니다.

취미로 목공을 하신지 꽤 되신 아버지께서는 다양한 소품 및 가구를 직접 만드시는데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가구 중 4개 정도가 아버지의 손을 거쳐 탄생하였습니다. 디저트를 만드는 딸을 위해 작업해 주셨던 우드트레이가 시초가 되어 수십 번의 수정과정을 거쳐 지금의 엔틱 손잡이가 달린 트레이를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핸드메이드 우드트레이는 실제로 카페 및 레스토랑에서도 구매해가셨고 일반 고객 분들께서는 홈카페 및 집들이선물 용도로 많이 구매하고 계십니다. 지금까진 팝업 스토어를 통한 오프라인 주문이 많았는데 온라인으로도 이 예쁜 우드트레이가 더 많은 분들께 알려지길 바랍니다.

- 이제 하반기에 접어든 올해 특별한 계획이 있나요?

좀 더 다양한 감성 인테리어 소품들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여러 번의 출장이 계획되어 있습니다.지금까지는 우드트레이와 케이크스탠드만 선보였지만 하반기부터는 보다 새로운 것들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유리네 디자인샵 에 담긴 포부, 목표는 무엇인가요?

언젠가 디저트 카페 겸 매장을 통해 감성 소품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구매도 하실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하고 싶습니다. 달달한 향기가 가득한 공간에서 보다 많은 분들이 행복을 느끼실 수 있는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 독자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유리네 디자인샵은 공간의 분위기를 자주 바꾸고 싶은 분들께 적합한 감성 인테리어 소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무조건 비싼 돈을 들인다고 예뻐지는 건 아닙니다. 인테리어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이시라면 다소 부피가 큰 가구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부터 하나씩 배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김유리 파티시에의 열정 덕에 ‘유리네 디자인샵’에서는 오늘도 맛있는 인테리어 이야기가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다. 그녀의 천부적 감각과 부지런함, 그리고 가족애가 만들어갈 유리네 디자인샵의 더 힘찬 내일에 심심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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