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호가가 1억원이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신축을 비롯한 일반 아파트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전셋값은 한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폐지 등이 겹치며 강세가 지속했다.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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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상승했는데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거래가 사실상 끊긴 가운데 호가가 3천만∼1억원가량 하락한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값은 강세를 유지했으며 지난 3주간 보합세였던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금주 들어 다시 하락했다.

지방에선 대전시의 아파트값이 0.12% 올라 강세가 이어졌으나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은 살짝 줄었다. 충북(-0.13%)·전북(-0.11%)·경북(-0.13%) 등지는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0.05% 오르면서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전세로 돌아선 수요가 늘었고, 자사고 폐지 등 교육정책 변화로 강남 8학군 등 유력 학군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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