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구 놀이동산 이월드를 압수수색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 45분까지 이월드 사무실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사고와 관련한 장부 컴퓨터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대구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 제공]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이월드가 종사자들을 상대로 근무 감독과 안전 교육 등 전반적인 관리 상황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틀 전 신청한 영장이 발부돼 집행했다"라며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월드가 안전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월드 허리케인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A 씨가 열차 맨 뒤 편에 타고 있다가 발이 미끄러지며 오른쪽 무릎 10㎝ 아래 다리를 잃는 사고를 당했다. 22일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출발하는 열차 맨 뒤에 서 있었으며 맨 앞칸 출발지점 승강장에 뛰어내리려 했으나 발이 미끄러졌고 기구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균형을 잃어 좌측 풀숲으로 뛰어내렸다"라고 진술했으며 사고를 당한 순간은 기억이 없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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