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지수] 가족과 함께 할 때, 혼자서 울고 싶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스를 한껏 더 즐기고 싶을 때, 당신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나요? 많은 영화들 속에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당신에게 무비레시피가 영화를 추천, 요리합니다.

진행 : 박진아

◀ST▶
안녕하세요 무비레시피 박진아입니다. 조선 제7대 왕 세조의 재위 기간의 역사를 기록한 책을 ‘세조실록’이라고 합니다. 이 세조실록에는 40여건의 기이한 현상이 적혀 있는데요. 이 기이한 현상들이 사실이었을까? 라는 의문에 상상력이 더해져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탄생했습니다.

먼저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보죠.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 5인방. 어느 날 그들은 조선 최고의 권력자 ‘한명회’로부터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미담을 만들어내라는 명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세조가 집권한지 8년이 되는 해부터 전국 방방곡곡에서 40여건의 기이한 이적현상들이 발생하고, 그 중심에는 광대패의 리더 ‘덕호’와 무리들의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기이한 현상들이 있었는지 역사속의 사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NA▶
1. 속리산 정이품송
세조 10년 음력 2월. 임금께서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하시던 중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올려 임금님의 가마가 무사히 지나도록 하셨다. 이에 임금께서 이 소나무에 정2품 벼슬을 하사하셨다.

2. 회암사
세조 10년 5월 2일. 회암사에 원각 법회 중 환한 빛과 채색 안개가 공중에 가득 차더니 부처님이 현신 하시었다.

3. 원각사
세조 10년 6월 19일. 원각사 위에 황색 구름이 둘러쌌고 사방에 꽃비가 내려 향기가 공중에 가득했다. 도성사람, 시녀들이 이 광경을 보지 않은 이가 없었다.

4. 금강산
세조 12년 윤 3월 28일. 임금께서 금강산 순행 중 땅이 진동하고 황금빛 하늘에서 곷비가 내리더니 화엄경 속 담무갈보살께서 1만 2천 보살의 권속과 함게 나타나시었고 그 길이가 하늘에 닿았다.

5. 오대산 상원사
세조 12년 가을. 상원사에 오르기 전 계곡물에 몸을 씻으려던 임금께서 때마침 지나가던 동자승에게 몸을 맡겼다. 목욕을 마친 후 동자승은 임금께 “문수보살을 보았다고 말 하지 말라”며 사라졌는데 그 후 임금 몸에 났던 종기가 씻은 듯이 나아 크게 감격하시었다.

◀ST▶
자 어떤가요. 정말 기이한 현상들 아닌가요? 이 기이한 현상을 영화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을지 에 대해 아주 재치 있고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진실과 사실에 대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충분히 그럴 법 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듭니다.

자 그럼 눈여겨 봐야할 광대 5인방과 세조, 그리고 한명회까지. 어떤 인물인지 함께 포인트를 살펴볼까요?

◀NA▶
판 한 번 제대로 키워봅시다! 팔방미인 덕호 조진웅입니다.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패의 리더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신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죠.

마른하늘에 날벼락도 만들어 드리지! 천지창조 홍칠, 고창석입니다. 풍문조작단의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홍칠은 뭐든지 뚝딱 만들어내는 금손이자 각종 기계와 화약에 능숙한 재능을 가졌습니다.

타고난 팔자 대신 소문을 바꿔드리오! 신통방통 근덕의 김슬기입니다. 신내림을 받고 한때는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신통력이 떨어졌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풍문조작단의 일거리를 가지고 오는 영업책이 되었죠. 연기는 기본, 각종 소리를 만들어 내는 음향 전문가입니다.

눈에 보기 좋은 것이 속기에도 좋소! 화룡점정 진상 윤박입니다. 붓 하나로 세상의 모든 것을 똑같이 그려내는 풍문조작단의 미술을 담당하고 있죠. 과거 궐내 화원이었으나 궁의 화풍을 따르지 않기 위해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자유로운 영혼입니다.

마지막! 나랏일로 재주를 넘다니 가문의 영광 아니오? 신출귀몰 팔풍의 김민석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가장 먼저 나타나 사람들의 눈보다 빠른 귀신 같은 몸놀림으로 자유자재로 줄과 나무를 타는 것은 물론, 다양한 묘기를 부립니다.

그리고 바로 이들이 ‘세조’를 왕위에 세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조선 최고의 지략가, 권모술수 ‘한명회’를 만나면서 운명이 변하게 되고,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 조선의 7대 임금 인과응보 세조를 만나면서 판을 키우게 됩니다.

◀NA▶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되어!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 내며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하던 중 정말로 소나무가 스스로 가지를 번쩍 들어 올렸던 것일까! 재미있는 상상력이 자극되는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입니다.

의상협찬 - 직장인들의 비밀 옷장 베니토 쇼핑몰

제작진 소개
책임프로듀서 : 한성현 / CG : 최지민 / 연출 : 홍지수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