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신축을 비롯한 일반 아파트는 강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도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셋값은 한여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분양가 상한제, 자사고 폐지 등이 겹치며 강세가 지속했다. 2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상승했다.

[사진/잠실 주공5단지 전경]
[사진/잠실 주공5단지 전경]

먼저 강남구 대치동 은마,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강동구 둔촌주공 등 대표 재건축 단지들은 거래가 사실상 끊긴 가운데 호가가 3천만∼1억원가량 하락한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경우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19억5천만원 선이었는데 현재 1억원 떨어진 18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전세로 돌아선 수요가 늘었고, 자사고 폐지 등 교육정책 변화로 강남 8학군 등 유력 학군을 찾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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